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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헬렛 7장1절 ~ 9장18절
    임지현  작성일 2020.05.25  조회 120     

7

행복의 상대성

1 명성이 값진 향유보다 낫고 죽는 날이 태어난 날보다 낫다.

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 거기에 모든 인간의 종말이 있으니 산 이는 이를 마음에 새길 일이다.

3 슬픔이 웃음보다 낫다. 얼굴은 애처로워도 마음은 편안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지혜로운 이들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고 어리석은 자들의 마음은 잔칫집에 있다.

5 지혜로운 이의 꾸지람을 듣는 것이 어리석은 자들의 칭송을 듣는 것보다 낫다.

6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솥 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 같으니 이 또한 허무로다.

7 억압은 지혜로운 이를 우둔하게 만들고 뇌물은 마음을 파멸시킨다.

8 일의 끝이 그 시작보다 낫고 인내가 자만보다 낫다.

9 마음속으로 성급하게 화내지 마라. 화는 어리석은 자들의 품에 자리 잡는다.

10 “어째서 옛날이 지금보다 좋았는가?” 묻지 마라.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지혜롭지 못하다.

11 지혜는 상속 재산처럼 좋은 것 태양 아래 사는 이들에게 득이 된다.

12 지혜의 그늘에 있는 것은 돈의 그늘에 있는 것과 같다. 지식이 좋은 점은 그 지혜가 소유자의 생명을 보전하여 준다는 것이다.

13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보아라, 그분께서 구부리신 것을 누가 똑바로 할 수 있으랴?

14 행복한 날에는 행복하게 지내라. 불행한 날에는, 이 또한 행복한 날처럼 하느님께서 만드셨음을 생각하여라. 다음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인간은 알지 못한다.

중용

16 내 허무한 생애 중에 나는 이 모든 것을 보았다. 의롭지만 죽어 가는 의인이 있고 사악하지만 오래 사는 악인이 있다.

17 너는 너무 의롭게 되지 말고 지나치게 지혜로이 행동하지 마라. 어찌하여 너는 너 자신을 파멸시키려하느냐?

18 하나를 붙잡고 있으면서 다른 하나에서도 네 손을 떼지 않는 것이 좋다. 정녕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는 그 둘 다에서 성공을 거둔다.

19 지혜는 지혜로운 이를 성안에 있는 열 명의 권세가보다 더 힘세게 만든다.

20 죄를 짓지 앟고 선만을 행하는 의로운 인간이란 이 세상에 없다.

21 사람들이 말하는 온갖 이야기에 네 마음을 두지 마라. 그러지 않으면 네 종이 너를 저주하는 것을 듣게 되리라.

22 너도 다른 이들을 여러 번 저주했음을 너 자신이 알고 있다.

인간에게서 찾을 수 없는 지혜

23 나는 이 모든 것을 지혜로 시험하여 보았다. “나는 지혜롭게 되리라.” 말하여 보았지만 그것은 내게서 멀리 있었다.

24 존재하는 것은 멀리 있으며 심오하고 심오하니 누가 그것을 찾을 수 있으리오?

25 나는 마음을 다하여 지혜와 사리를 알고 찾고 구하며 과연 사악함은 우둔한 것인지 우매함은 어리석은 것인지를 알아보기로 작정하였다.

26 그리하여 나는 여자란 죽음보다 쓰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그는 올가미, 그 마음은 그물 그 손은 굴레다. 하느님의 마음에 드는 이는 그에게서 벗어날 수 있지만 죄인은 그에게 붙잡히고 만다.

27 코헬렛의 말이다. 보아라, 결과를 얻으려고 하나하나 더듬어 내가 찾아낸 바를

28 내 영이 줄곧 찾아보았지만 나는 찾아내지 못하였다. 나는 천 명 가운데 남자 하나를 찾아내었지만 그 모든 이들 가운데에서 여자는 하나도 찾아내지 못하였다.

29 다만 이것을 보아라, 내가 찾아낸 바다, 하느님께서는 인간들을 올곧게 만드셨지만 그들은 온갖 재주를 부린다는 것이다.  

8

군주와 현인

1 누가 지혜로운 이와 같은가? 누가 사물의 이치를 알 수 있는가? 인간의 지혜는 그 얼굴을 빛나게 하고 굳은 얼굴을 변화시킨다.

2 임금의 명령을 주수하여라. 그것은 하느님을 서약 때문이다.

3 그의 면전에서 경솔하게 물러나지 말고 나쁜 일에 들어서지 마라. 그는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나 할 수 있다.

4 임금의 말은 권능을 지닌 것 무엇을 하십니까?” 하고 누가 그에게 말할 수 있겠느냐?

5 명령을 지키는 이는 나쁜 일을 겪지 않고 지혜로운 이의 마음은 때와 심판을 안다.

6 모든 일에는 때와 심판이 있다 하여도 인간의 불행이 그를 무겁게 짓누른다.

7 사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이가 없다. 또 어떻게 일어날지 누가 그에게 알려 주리오?

8 바람을 제어할 수 있는 권능을 지닌 인간도 죽는 날에 대한 재량권을 지닌 이도 없다. 전쟁이 일어나면 벗어날 수 없고 죄악은 그 죄인을 살려 내지 못한다.

9 나는 이 모든 것을 보면서 인간이 다른 인간을 해롭게 다스리는 동안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내 마음을 두었다.

채워지지 않는 정의

10 나는 또 악인들이 묻히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성소에 들락거리다 떠나가고 성읍 사람들은 그들이 그렇게 행동한 것을 잊어버린다. 이 또한 허무이다.

11 악한 행동에 대한 판결이 곧바로 집행되지 않기 때문에 인간의 아들들의 마음은 악을 저지를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12 악인이 백 번 악을 저지르고서도 오래 살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을 경외하는 이들이 그분 앞에서 경외심을 가지므로 잘되리라는 것도 알고 있다.

13 악인은 하느님 앞에서 경외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잘되지 않을뿐더러 그림자 같아 오래 살지 못함도 알고 있다.

14 땅 위에서 자해오디는 허무한 일이 있다. 악인들의 행동에 마땅한 바를 겪는 의인들이 있고 의인들의 행동에 마땅한 바를 누리는 악인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또한 허무라고 말한다.

15 그래서 나는 즐거움을 찬미하게 되었다. 태양 아래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는 것보다 인간에게 더 좋은 것은 없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태양 아래에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생애 동안 노고 속에서 그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다.

이해할 수 없는 세상사

16 내가 지혜를 알려고 또 땅 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살피려고 낮에도 밤에도 잠 못 이루면서 내 마음을 쏟았을 때

17 나는 하느님께서 하시는 모든 일과 관련하여 태양 아래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인간은 파악할 수 없음을 보았다. 인간은 찾으려 애를 쓰지만 파악하지 못한다. 지혜로운 이가 설사 안다고 주장하더라도 실제로는 파악할 수가 없는 것이다.

9

모두 같은 운명

1 그렇다, 나는 이 모든 것을 내 마음에 두어 고찰해 보았는데 의인들도 지혜로운 이들도 그들의 행동도 하느님의 손안에 있었다. 사랑도 미움도 인간은 알지 못한다. 그 앞에 있는 모든 것이 허무일 뿐.

2 모두 같은 운명이다. 의인도 악인도 착한 이도 깨끗한 이도 더러운 이도 제물을 비치는 이도 제물을 바치지 않는 이도 마찬가지다. 착한 이나 죄인이나 맹세를 꺼려하는 이나 매한가지다.

3 모두 같은 운명이라는 것 이것이 태양 아래에서 벌어지는 모드 일의 악이다. 인간의 아들들의 마음은 악으로 가득하고 살아 있는 동안 그들 마음속에는 우둔함이 자리한다. 그런 다음 죽은 이들에게로 간다.

4 그렇다, 산 이들에 속한 모든 이에게는 희망이 있으니 살아 있는 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기 때문이다.

5 산 이들은 자기들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알지만 죽은 이들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더 이상 보상이 없으니 그들에 대한 기억은 잊혀지기 때문이다.

6 그들의 사랑도 미움도 그들의 질투도 사라져 버린다. 태양 아래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에도 그들을 위한 몫은 이제 영원히 없는 것이다.

인생을 즐겨라

7 그러니 너는 기뻐하며 빵을 먹고 기분 좋게 술을 마셔라. 하느님께서는 아미 네가 하는 일을 좋아하신다.

8 네 옷은 항상 깨끗하고 네 머리에는 향유가 모자라지 않게 하여라.

9 태양 아래에서 너의 허무한 모든 날에, 하느님께서 베푸신 네 허무한 인생의 모든 날에 사랑하는 여인과 함께 인생을 즐겨라. 이것이 네 인생과 태양 아래에서 애쓰는 너의 노고에 대한 몫이다.

10 네가 힘껏 해야 할 바로서 손에 닿는 것은 무엇이나 하여라. 네가 가야 하는 저승에는 일도 계산도 지식도 지혜도 없기 때문이다.

시간과 운명

11 나는 또 태양 아래에서 보았다. 경주가 발 빠른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고 전쟁이 전사들에게 달려 있지 않음을, 또한 음식이 지혜로운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고 재물이 슬기로운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으며 호의가 유식한 이들에게 달려 있지 않음을. 모두 정해진 때와 우연에 마주치기 때문이다.

12 사실 인간은 자기의 때를 모른다. 몹쓸 그물에 붙잡히는 물고기들처럼 올가미에 붙잡히는 새들처럼 그렇게 인간의 아들들도 나쁜 때가 갑자기 그들을 덮치면 사로잡히고 만다.

인정받지 못하는 지혜

13 나는 태양 아래에서 이런 지혜도 보았는데 이는 내게 위대해 보였다.

14 사람이 얼마 살지 않는 조그만 성읍이 있었는데 그는 자기의 지혜로 성읍을 구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다.

15 거기에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사람 하나가 있었는데 그는 자기의 지혜로 성읍을 구할 수가 있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지 않았다.

16 그래서 나는 말하였다. “지혜는 힘보다 낫다.” 그러나 가난한 이의 지혜는 멸시당하고 r의 말은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다.

17 지혜로운 이들의 조용한 말이 어리석은 자들 가운데에 있는 군주의 호령보다 더 들을 가치가 있다.

18 지혜가 무기보다 낫고 죄인 하나가 큰 선을 망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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