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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31장1절 ~ 32장33절
    임지현  작성일 2019.07.31  조회 134     

31

무고 선언

1 나는 내 눈과 계약을 맺었는데 어찌 젊은 여자에게 눈길을 보내리오?

2 위의 하느님에게서 오는 몫이 무엇이고 높은 곳의 전능하신 분에게서 오는 상속 재산이 무엇인가?

3 불의한 자에게는 환난 나쁜 짓 하는 자들에게는 재난이 아닌가?

4 그분께서 내 길을 보시고 내 발걸음을 낱낱이 세지 않으시는가?

5 내가 만일 거짓 속에 걸러왔고 남을 속이려고 내 발이 서둘렸다면

6 나를 바른 저울판에 달아 보시라지, 그러면 하느님께서 내가 흠 없음을 알게 되실 것이네.

7 만일 내 발걸음이 길에서 벗어나고 내 마음이 눈을 따라다녔으며 내 손에 얼굴이 묻어 있다면

8 내가 뿌린 것을 남이 먹고 내 농작물은 뿌리째 뽑혀도 괜찮네,

9 만일 내 마음이 여인에게 끌리어 내가 이웃의 문을 엿보았다면

10 내아내가 남을 위해 맷돌을 돌리고 다른 이들이 그 여자를 범해도 괜찮네.

11 그것은 추행이요 심판받아 마땅한 죄악이기 때문일세.

12 그것은 멸망의 나라에 이를 때까지 삼켜 버리는 불 내 모든 소출을 뿌리째 없애 버릴 것이네.

13 남종과 여종이 내게 불평할 때 내가 만일 그들의 권리를 무시하였다면

14 하느님께서 일어나실 때 내가 무엇을 하고 그분께서 신문하실 때 내가 무어라 대답하리오?

15 어머니 배에서 나를 만드신 분이 그도 만드시고 바로 그분께서 우리를 모태에서 지어 내지 않으셨던가?

16 내가 만일 가난한 사람들의 소망을 물리치고 과부의 눈을 흐리게 하였다면

17 내 빵 조각을 나 혼자 먹고 고아는 그것을 얻어먹지 못하였다면

18 -내 어릴 때부터 그는 내가 아버지인 양 내 곁에서 자랐고 내 어머니 배 속에부터 나는 그 여자를 이끌었지.-

19 내가 만일 헐벗은 채 버려진 이, 덮을 것도 없는 가련한 이를 보았는데

20 그의 허리가 나를 축복하지 않고 그가 내 양철로 따뜻해지지 않았다면

21 성문에서 지지를 받으리라 여기며 내가 고아에게 손을 휘둘렀다면

22 내 어깨가 죽지에서 떨어져 나가고 내 팔이 팔꿈치에서 부러져도 괜찮네.

23 하느님의 파멸이 나에게는 두려울 수밖에 없고 그분의 엄위를 내가 견디여 내지 못할 것이기 대문일세.

24 내가 만일 황금에다 내 신뢰를 두고 순금을 나의 믿음이라고 불렀다면

25 내가 만일 재산이 많다고, 내 손이 큰일을 이루었다고 기뻐하였다면

26 내가 만일 빛이 환하게 비추는 것이나 달이 휘영청 떠가는 것을 쳐다보며

27 내마음이 남몰래 유혹을 받아 손으로 입맞춤을 보냈다면

28 이 또한 심판받아 마땅한 죄악이니 위에 계시는 하느님을 배신하는 일이기 때문일세.

29 내가 만일 원수의 불은을 기뻐하고 그에게 불행이 내리는 것을 즐거워하였다면

30 -나는 저주로 그의 생명을 요구하여 내 입이 죄짓도록 버려둔 적이 없다네.-

31 “그의 고기를 배불리 먹지 않은 자 누가 있으리오!” 하고 내 천막의 사람들이 말하지 않았다면

32 -나는 언제나 길손에게 문을 열어 놓아 나그네가 밖에서 밤을 새운 일이 없다네.-

33 내가 만일 내 죄악을 가슴속에 숨겨 사람들이 하듯 내 잘못을 감추었다면

34 내가 만일 큰 군중을 두려워하고 여러 가문의 경멸을 무서워하여 잘못을 감추려 입 다물고 문을 나서지 않았다면....

마지막 도전

35 , 제발 누가 내 말을 들어 주었으면! 여기 내 서명이 있다. 이제는 전능하신 분께서 대답하실 차례! 나의 고소인이 쓴 고소장은 어디 있는가?

36 나 그것을 반드시 내 등에 지고 다니며 면류관처럼 그것을 두르련만

37 그분께 내 발걸음을 낱낱이 밝히고 나 제후처럼 그분께 다가가련만

38 만일 내 밭이 나를 거슬러 울부짖고 그 이랑들도 함께 울어 댔다면

39 내가 만일 값을 치르지 않고 그 수확을 빼앗으며 그 주인들을 상심하게 하였다면

40 말 대신 엉겅퀴가 나오고 보리 대산 잡초가 자라도 괜찮네. 이로써 욥이 말은 끝난다.

32

엘라후의 연설

1 마침내 이 세 사람은 욥에게 대답하기를 멈추었다. 그가 자신을 의롭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2 그러자 람 가문 출신의 부즈 사람, 바라크엘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었다. 욥이 스스로 하느님보다 의롭다고 주장하므로 화를 낸 것이다.

3 그는 세 친구에게도 화를 내었다. 그들이 대답할 말도 찾지 못하면서 욥을 단죄하였기 때문이다.

4 그러나 엘리후는 그들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기 때문에, 요에게 말할 기회를 기다렸다.

5 엘리후는 그 세 사람이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화를 낸 것이다.

엘리후의 첫째 담론

지혜와 연륜

6 그리하여 부즈 사람 바라크엘의 아들 엘리후가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저는 나이가 어리고 여러분은 연로하십니다. 그래서 제 소견을 여쭙기가 두렵고 무서웠습니다.

7 저는 나이가 말을 하고 연륜이 지혜를 가르쳐야지.' 생각하였습니다.

8 그렇지만 사람 안에 있는 영이 전능하신 분의 입김이 사람을 깨우치는 것이더군요.

9 연민하다고 지혜로운 게 아니요 연로하다고 올바른 것을 깨닫는 게 아니랍니다.

10 그래서 제가 말씀드리니 들어 보십시오. 저도 제 소견을 여쭙겠습니다.

11 보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말씀을 기다렸습니다. 여러분이 말을 고르시는 동안 여러분의 이론을 귀여겨들었습니다.

12 저는 여러분에게 주의를 기울였는데 보십시오. 아무도 욥에게 논박하지 못하고 여러분 가운데 아무도 그에게 응수하지 못하십니다.

13 “우리는 지혜를 발견했어.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그를 물리치셔야지.” 하고 말하지 마십시오.

14 그가 저에게 말을 걸지 않았기에 저는 그에게 여러분의 언설로 대답하지 않으렵니다.

15 그들은 당황하여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고 말문이 막혀 버렸네.

16 그들이 말을 못하고 더 이상 대답하지 못하고 서 있는데 나도 기다려야 하나?

17 이제는 나도 내 몫으로 대답하리라. 나도 내 의견을 제시하리라.

18 나는 하고픈 말로 가득하고 속에서는 영이 말하고파 나를 다그친다네.

19 내 속은 바람구명 없는 술통 같고 새 술 부대처럼 터져 버리려 하네.

20 속이 후련하게 말을 해야지. 입술을 열고 대답해야지.

21 어떤 인간의 편도 들지 않고 어떤 사람에게도 아첨하지 않으리라.

22 나는 아첨할 줄 모른다네. 그랬다가는 나를 만드신 분께서 나를 당장 앗아 가시리라.

32

욥에게 맞서다

1 그렇지만 이제 욥이시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하는 모든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2 , 이제 제가 입을 열고 제 입의 혀로 이야기하렵니다.

3 제 말은 마음의 정직함에서 나옵니다. 제 입술로 아는 것을 솔직히 토로하렵니다.

4 하느님의 영이 저를 만드시고 전능하신 분의 입김이 제게 생명을 주셨답니다.

5 할수만 있다면 제게 대답해 보십시오. 채비를 하고 저에게 맞서 보십시오.

6 , 하느님께는 저도 당신과 같은 몸, 저 또한 진흙으로 빚어진 몸이랍니다.

7 저에 대한 공포가 당신을 덮치거나 저에 대한 압박감이 당신을 짓누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욥의 잘못

8 그렇지만 당신은 제 귀에다 이야기하시어 저는 당신의 말소리를 들었습니다.

9 “나는 결백하여 잘못이 없고 순결하여 죄가 없다네.

10 그런데도 그분께서는 내게서 구실을 찾아내시어 나를 당신의 원수로 여기시네.

11 내 발에 차꼬를 채우시고 나의 길을 모두 지켜보시네.“

12 저는 이 점에서 당신이 옳지 못하다고 대답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보다 위대하십니다.

13 어찌하여 당신은 그분과 싸우십니까? 그분께서 사람의 말에 낱낱이 대답하시 않기 때문입니까?

14 하느님께서는 한번 말씀하시고 또 두 번 말씀하십니다. 다만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뿐.

15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자리 위에서 잠들었을 때 꿈과 밤의 환상 속에서

16 그분께서는 사람들의 귀를 여시고 환영으로 그들을 질겁하게 하십니다.

17 그것은 사람을 제 행실에서 떼어 놓고 인간에게서 교만을 잘라 내 버리시려는 것입니다.

18 이렇게 그의 목숨을 구령에서 보호하시고 그의 생명이 수로를 건너지 않게 하신답니다.

19 그는 잠자리에서 고통을 당하고 뼈마디가 끊임없이 쑤시는 형벌을 받아

20 그의 생명은 음식을 지겨워하고 그의 목숨은 바라던 요리도 싫어하게 된답니다.

21 그의 살은 말라 마침내 불 수 조차 없고 보이지 않던 그의 뼈들은 앙상하게 드러난답니다.

22 그리하여 그의 모굿은 구렁에, 그의 생명은 죽음의 사자에게 다가갑니다.

중개자와 하느님의 구원

23 사람에게 바른 것을 알려 주려고 그 옆의 그 옆의 천사가, 천 명 가운데 한 중개자가

24 그를 불쌍히 여겨 그가 구렁으로 내려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제가 그를 위한 속전을 찾았습니다.” 하고 말한다면

25 그의 살은 젊음의 탄력을 되찾고 한창이던 때로 돌아간답니다.

26 그가 하느님께 기도하면 그를 받아들이시어 그는 환호하며 그분의 얼굴을 뵙고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그의 의로움을 되찾아 주신답니다.

27 그러면 그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며 말한 것입니다. “내가 죄를 짓고 바른 것을 왜곡하였지만 긍 마땅한 벌을 받지 않았네.

28 그분께서 구령으로 떨어지는 내 목숨을 구하시어 내 생명이 빛을 즐거이 바라보네.“

29 , 이 모두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 사람에게 두 번 세 번 그렇게 해 주시니

30 그의 목숨을 구렁에서 되돌리시고 그를 생명의 빛으로 비추시려는 것입니다.

욥에게 다시 맞서다

31 욥이시여, 주의를 기울여 제 말을 들으십시오. 제가 말씀드리겠으니 잠잠히 계십시오.

32 하실 말이 있거든 제게 대답하십시오. 말씀하십시오. 저도 당신이 정당함을 인정하고 싶습니다.

33 없거든 당신이 제 말을 들으십시오. 당신께 지혜를 가르쳐 드리겠으니 잠잠히 계십시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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