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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27장1절 ~ 30장31절
    임지현  작성일 2019.07.30  조회 130     

27

욥의 여덟째 담론의 계속

1 욥이 말을 계속하였다.

무고 선언

2 나의 권리를 박탈하신 하느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내 영을 쓰라리게 하신 전능하신 분께서 살아계시는 한 내 영을 쓰라리게 하신 전능하신 분께서 살아계시는 한

3 나에게 목숨이 붙어 있는 한 하느님의 숨이 내 코에 있는 한

4 맹세코 내 입술을 허위를 말하지 않고 내 혀는 거짓을 이야기하지 않으리라.

5 나는 결단코 자네들이 정당하다고 인정할 수 없네. 죽기까지 나의 흠 없음을 포기하지 않겠네.

6 나의 정당함을 움켜쥐고 놓지 않으며 내 양심은 내 생애 어떤 날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리라.

7 나의 적은 악인처럼, 나의 적대자는 불의한 자처럼 되어라.

8 불경한 자가 잘려 나가면 무슨 희망을 가지랴? 하느님께서 그의 모굿을 빼내 가 버리시면?

9 재앙이 그에게 닥쳤을 때 하느님께서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겠는가?

10 아내면 전능하신 분께서 그의 즐거움이 되시겠는가? 그가 계속하여 하느님을 부르겠는가?

악인의 운명

11 나는 자네들에게 하느님의 권능을 가르쳐 주고 전능하신 분께 있는 것을 감추지 않겠네.

12 , 자네들도 모두 보지 않았나? 그런데 어찌하여 헛된 생각에 빠져들 있나?

13 이것이 악한 인간이 하느님에게서 받을 운명이요 난폭한 자들이 전능하신 분에게서 받을 상속 재산일세,

14 그의 자식들이 많다 해도 칼에 맞고 그의 후손들은 양식을 배불리 먹지 못하네.

15 생존자들은 흑사병으로 묻히고 그 과부들은 곡을 하지도 못하지.

16 그가 은을 흙가루처럼 쌓아 올리고 옷을 흙더미처럼 쌓아 둔다 하여도,

17 그가 그렇게 쌓아 둔다 하여도 의인이 그것을 입고 무죄한 이가 그 은을 나누어 가지네.

18 그는 좀 벌레처럼 제집을 지은 것이지, 파수꾼이 만든 초막처럼 말일세.

19 부자로 잠자리에 들지만 그것이 마지막 눈을 뜨면 이미 아무것도 없지.

20 공포가 홍수처럼 그를 덮치고 밤에는 폭풍이 그를 휩쓸어 가 버니네.

21 샛바람이 그를 불어 올리니 그는 사라져 가네. 샛바람이 그를 그 자리에서 날려 버린다네.

22 그에게 사정없이 몰아치나 그 손에서 달아나려고 바둥댈 뿐.

23 사람들은 그를 보며 손바닥을 쳐 대고 휘파람 소리 내며 그를 그 자리에서 내쫓는다네.

28

지혜 찬가

인간의 채광 기술

1 정녕 은에는 산지가 있고 금에는 제련하는 곳이 있다네.

2 쇠는 땅에서 얻어지고 구리는 바위를 녹여 붓는다네.

3 어둠에 경계를 두고 막장 속마다 찾는다네. 암흑과 흑암 속의 돌을

4 인가에서 먼 곳에, 사람 발에 잊혀진 고셍 갱도를 파 사람들에게서 떨어진 채 매달려 흔들거리네.

5 땅에서는 양식이 솟아나지만 그 밑은 불로 뒤집힌다네.

6 그곳의 돌은 청옥의 자리 흙가루는 금을 품고 있다네.

7 그 길은 어떤 맹금도 알지 못하고 어떤 매의 눈도 본 적이 없으며

8 야수들도 디뎌 본 적이 없고 사자도 그 위를 밟아 본 적이 없네.

9 단단한 암석에 손을 대어 산들을 뿌리째 파헤치네.

10 바위에 갱로를 뚫어 그의 눈은 온갖 보석을 확인하고

11 물줄기를 흐리지 않게 막고서는 숨겨진 것들을 밝은 데로 가져온다네.

돈으로 살 수 없는 지혜의 가치

12 그러나 지혜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으리오? 슬기의 자리는 어디리오?

13 사람은 그것에 이른 길을 알지 못하고 생물들의 땅에서는 발견할 수 없다네.

14 대양도 나에게는 그것이 없어.” 하고 바다도 그것은 내 곁에 없어.” 한다네.

15 금 덩어리로도 얻을 수 없고 그 값은 은으로도 잴 수 없으며

16 오피르의 순금으로도 살 수 없고 값진 마노나 청옥으로도 안 되네.

17 금과 유리도 그와 같을 수 없고 진금 그릇들과도 바꿀 수 없으며

18 산호와 수정도 말할 나위 없으니 지혜의 값어치는 진주보다 더하네.

19 에티오피아의 황옥도 그와 같을 수 없으며 순금으로도 그것을 살 수 없다네.

지혜를 호롤 아시는 하느님

20 지혜가 어디에서 오리오? 슬기의 지른 어디리오?

21 모든 생물의 눈에 감추어져 있고 하늘의 새들에게도 숨겨져 있다네.

22 멸망의 나라와 죽음도우리 귀로 그에 대한 풍문을 들었지.” 한다네.

23 하느님께서 지혜에 이른 길을 식별해 내시고 그 자리를 알고 계시니

24 그분께서는 땅 끝까지 살피시고 하늘 아래 모든 것을 보시기 때문이지.

25 바람의 무게를 정하시고 물의 양을 결정하실 때

27 그분께서 지혜를 보고 헤아리셨으며 그를 세우고 살피셨다네.

사람을 위한 지혜

28 그러고서는 사람에게 말씀하셨네. “보아라, 주님을 경외함이 곧 지혜며 악을 피함이 슬기다.”

29

욥의 독백

1 욥이 말을 계속하였다. 예전의 행복

2 , 지난 세월 같았으면! 하느님께서 나를 보살피시던 날들,

3 그분의 등불이 내 머리 위에 비추고 그분 빛으로 내가 어둠 속을 걷던 시절

4 내 나이 한창이었고 하느님의 우정이 내 천막을 감싸던 때,

5 전능하신 분께서 아직 나와 함께 계시고 내 아이들이 내 둘레에 있던 때

6 내가 우유로 발을 씻고 바위는 내게 기름을 시내처럼 흘려주던 시절

7 내가 성문에 나가 광장에 자리를 잡으면

8 나를 보고 젊은이들은 물러서고 늙은이들은 몸을 일으켜 세웠지.

9 고관들은 말을 삼가고 손을 입에 갖다 대었으며

10 귀족들은 소리를 죽이고 그들의 혀를 입천장에 붙었지.

11 귀는 내 말을 듣고 나를 복되다 말하며 눈은 나를 보고 기리며 증언하였지.

12 하소연하는 가련한 이와 도와줄 이 없는 고아를 내가 구해 주었기 때문이네.

13 죽어 가는 이의 축복이 나에게 쏟아지고 나는 과부의 슬픈 마음을 환호하게 하였지.

14 나는 정의로 옷 입고 정의는 나로 옷 입었으며 나의 공정은 겉옷이요. 터번과도 같았지.

15 나는 눈먼 이에게 눈이 되고 다리 저는 이에게 다리가 되어 주었지.

16 가난한 이들에게는 아버지였고 알지 못하는 이의 소송도 살폈으며

17 불의한 자의 이를 부수고 그 입에서 약탈물을 내뱉게 하였다.

18 그래서 나는 이렇게 생각하였지, '내 보금자리에서 눈을 감고 내가 살 날을 모래알처럼 많게 하리라.

19 내 뿌리는 물가로 뻗어 내 가지에서는 마술이 밤을 새우리라.

20 내 명예는 나와 함께 늘 새롭고 내 손의 활은 젊음을 유지하리라.'

21 사람들은 기대에 차 내 말을 듣고 나의 권고에 묵묵히 귀 기울였으며

22 내 이야기에 사람들은 두말하지 않았고 내 말은 그들 위로 방울져 흘렀지.

23 그들은 나를 비처럼 고대하였고 봄비를 향하듯 입을 벌렸지.

24 내가 웃으면 그들은 황송하여 믿기지 않아 하였고 내 얼굴빛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하였지.

25 나는 그들의 길을 선택해 주고 으뜸으로 좌정하였으며 군대를 거느린 임금처럼 자리 잡고 앉아

26 애도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사람과도 같았지.

30

지금의 불행

1 그러나 이제는 나를 비웃네, 나보다 나이 어린 자들이, 나는 그 아비들을 내 양 떼를 지키는 개들과도 앉히려 하지 않았을 터인데.

2 그들에게서 혈기가 빠져나가 버렸는데 그들 손의 힘이 나에게 무슨 소용이 있으랴?

3 가난과 굶주림으로 바싹 야윈 채 메마른 땅을, 황폐하고 황당한 광야를 갉아 먹는 그들

4 덤불 가에서 짠나물을 캐고 싸리나무 뿌리가 그들의 양식이라네.

5 그들은 무리에서 쫓겨나고 사람들은 그들에게 도둑인 양 소리 지르지

6 그들은 골짜기의 벼랑에 땅굴과 바위에 살아야 하는 자들

7 덤불 사이에서 소리 지르고 쐐기풀 밑으로 떼지어 모여드는

8 어리석고 이름도 없는 종자들 이 땅에서 회초리로 쫓겨난 자들이라네.

9 그러나 이제는 내가 조롱의 노랫거리가 되고 그들에게 아야깃거리가 되었네.

10 그들은 나를 역겨워하며 내게서 멀어지고 내 얼굴에다 서슴지 않고 침을 뱉는구려.

11 그분께서 내 울타리를 헤치시고 나를 괴롭히시니 그들이 내 앞에서 방자하게 구는 구려.

12 오른쪽에서 떼거리가 들고 일어나 나를 몰아대고 나를 거슬러 멸망의 길을 닦는다네.

13 내 길을 망가뜨리며 나의 파멸을 부추겨도 저들을 거슬러 멸망의 길을 닦는다네.

14 확 트인 돌파구로 들이닥치듯 쳐들어오고 폐허 가운데로 밀려드네.

15 공포가 내게 밀어닥쳐 내 위엄은 바람처럼 쫓겨 가고 행복은 구름처럼 흘러가 버렸네.

16 이제 내 넋은 빠져 버리고 고통의 나날만이 나를 사로잡는 구려.

17 밤은 내 뼈를 깎아 내고 나를 갉아먹는 고통은 잠들지 않네.

18 엄청난 힘으로 내 옷은 쭈그러지고 그분께서는 웃옷의 옷깃처럼 나를 졸라내시네.

19 그분께서 나를 진창에다 내던지시니 나는 먼지와 재처럼 되고 말았네.

20 제가 부르짖어도 당신께서는 대답하지 않으시고 줄곧 서 있어도 당신께서는 저에게 눈길을 주지 않으십니다.

21 무자비하게도 변하신 당신, 당신 손의 그 완력으로 저를 핍박하십니다.

22 저를 바람에 실어 보내시고 폭풍 속에 내팽개치셨습니다.

23 당신께서 저를 죽음으로 산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곳으로 물고 가심을 저는 압니다.

24 그러나 폐허 더미 속에서 누가 손을 내뻗지 않으며 재난 속에서 누가 부르짖지 않으랴?

25 나는 삶이 괴로운 이를 위하여 울지 않았던가? 내 영혼은 가난한 이를 위하여 슬퍼하지 않았던가?

26 그렇건만 선을 기다렸는데 악이 닥쳐오고 빛을 바랐는데 어둠이 닥쳐오는 구려.

27 속은 술 해 없이 끓어오르고 고통의 나날은 다가오네.

28 나는 햇볕도 없는데 까맣게 탄 채 돌아다니고 회중 가운데 일어서서 도움을 빌어야 하네.

29 나는 승냥이들의 형제요 타조들의 벗이 된 채

30 살갗은 까맣게 벗겨지고 뼈는 열기로 타오르네.

31 내 비파는 애도의 소리가 되고 내 피리는 곡하는 이들의 소리가 되었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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