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HOME > 열린마당 > 성서이어쓰기
욥기 20장1절 ~ 22장30절
    임지현  작성일 2019.07.24  조회 121     

20

초바르의 둘째 담론

1 나아마 사람 초바르가 말을 받았다.

이성적 대답

2 내 생각이 이렇게 대답하라 채촉하니 내가 서두를 수밖에 없구려.

3 나를 모욕하는 질책을 들으면서도 내 정신은 나에게 이상적으로 대답해 주네.

악인의 운명

4 이런 것쯤은 자네도 예전부터 알고 있지 않나? 땅 위에 사람이 세워졌을 때부터

5 악인들의 환성은 얼마 가지 못하고 불경한 자의 기쁨은 한순간뿐임을,

6 그의 높이가 하늘까지 이르고 머리가 구름까지 닿는다 해도

7 그는 제 오물처럼 영원히 사라져 버려 그를 보던 이들은 그가 어디 있지?” 하고 말한다네.

8 그는 아무도 찾을 수 없게 날아가 버리고 밤의 환영처럼 쫓겨나 버려

9 그를 바라보던 눈은 더 이상 그를 볼 수 업고 그가 있던 자리도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하지.

10 그의 자식들은 가난한 이들의 비위를 맞추고 스스로 제 재산을 내놓아야 하며

11 한때 젊은 기력으로 가득 찼던 그의 뼈도 그와 함께 먼지 위에 드러눕고 만다네.

12 악의 입에 달콤하여 제 혀 밑에 그것을 감추고

13 아까워서 내놓지 않은 채 입속에 붙들고 있다 해도

14 그의 음식은 내장 속에서 썩어 배 속에서 살무사의 독으로 변한다네.

15 그는 집어삼켰던 재물을 토해 내야 하니 하느님께서 그것을 그의 배 속에서 밀어내시기 때문이지.

16 그는 살모사의 독기를 빨고 독사의 혀가 그를 죽여

17 그는 꿀과 젖이 흐르는 개울과 시내와 강을 바라보지 못하지.

18 애써 벌어들인 것을 삼키지 못한 채 되돌려야 하고 장사로 얻은 재회를 누리지 못하니

19 그가 가난한 이들을 짓밟아 내버리고 제가 짓지도 않은 집을 강탈하였기 때문일세.

20 그의 배 속은 민족을 모르니 그는 제 탐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네.

21 그의 개걸스러움에 남아나는 것 없으니 그의 번영도 오래가지 못한다네.

22 그는 더할 나위 없는 풍요 속에서도 궁핍해지고 고통 받는 이들의 손이 모두 그를 덮치며

23 그분께서는 그의 배를 채우시려 당신 진노의 불길을 그에게 보내시고 그 위에 병기들의 비를 내리신다네.

24 그가 쇠 무기를 피하면 구리 화살이 그를 꿰뚫고

25 빼내려 하지만 그것은 등을 뚫고 나오며 시퍼런 칼끝은 그의 쓸개를 꿰찌르니 전율이 그를 엄습한다네.

26 온갖 암흑이 그의 보물을 기다리고 아무도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삼키며 그의 천막에 살아남은 자까지 살라 버린다네.

27 하늘은 그의 죄악을 드러내고 땅은 그를 거슬러 일어선다네.

28 그의 집을 홍수가 그분 진노의 날에 격류가 휩쓸어 가 버리지.

29 이것이 악한 사람이 하느님에게서 받은 운명이며 하느님께서 그의 것으로 선언하신 상속 재산일세.

21

욥의 여섯째 담론

1 욥이 말을 받았다.

호의적인 경청

2 내 말을 귀담아듣게나, 그것이 바로 자네들이 나를 위로하는 것이네.

3 참아 주게나, 내가 말을 하게, 내 말이 끝난 뒤에 비웃어도 좋네.

4 내가 사람을 원망한다는 말인가? 내가 어찌 조급하지 않을 수 있겠나?

5 나를 쳐다보게, 놀라서 손을 입에 갖다 대지 않을 수 없을 것이네.

6 나는 생리만 핻 소스라치고 전율이 내 몸을 사로잡는다네.

악인들의 성공

7 어째서 악인들은 오래 살며 늙어서조차 힘이 더하는가?

8 자식들은 그들 앞에서, 후손들은 그들 눈앞에서 든든히 자리를 잡지

9 그들의 집은 평안하여 무서워할 일이 없고 하느님의 회초리는 그들 위에 내리지도 않아

10 그들의 수소는 영락없이 새끼를 배게 하고 그들의 암소는 유산하는 일 없이 새끼를 낳지.

11 아이들은 양 떼처럼 풀어 놓으면 그 어린것들이 마구 뛰어논다네.

12 손북과 비파에 맞추어 목청 돋우고 피리 소리에 흥겨워하며

13 행복 속에 나날을 보내다가 평안히 저승으로 내려간다네.

14 그런데도 하느님께 이런 소리나 한다네. “우리 앞에서 비키십시오. 당신의 길을 안다는 것이 우리 마음에는 내키지 않습니다.

15 전능하신 분이 무엇이기에 우리가 그를 섬기며 무슨 이득이 있다고 그에게 매달리리오?“

16 그렇지만 그들의 행운은 그들 손에 달려 있는 게 아니지, 악인들의 뜻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네.

벌 받지 않은 악인들

17 악인들의 등불이 얼마나 자주 꺼지던가? 받아 마땅한 파멸이 얼마나 자주 그들을 덮치던가? 그분께서 진노하시어 고통을 내리시던가?

18 그들이 바람 앞의 검불과 같고 폭풍이 휩쓸어 가는 지푸라기와 같은 적이 있는가?

19 하느님께서는 그를 위한 재난을 그 자식들에게 내리려 간직하신다.“ 하네만 그가 꺄닫도록 직접 그에게 갚으셔야지.

20 그의 눈이 자기의 멸망을 복 그 자신이 전능하신 분의 분노를 아셔야지.

21 그의 달수가 다하여 죽은 뒤에는 제 집안이 무슨 근심거리가 되겠나?

22 그러나 높은 이들을 심판하시는 분이신데 누가 하느님께 지식을 베풀 수 있겠는가?

23 어떤 이는 혈기 넘치는 가운데 무척이나 편안하고 만족스럽게 죽어 가지.

24 옆구리는 굳기름으로 가득하고 뼛골은 아직도 싱싱한 채 말일세.

25 그러나 어떤 이는 영혼의 쓰라림 속에 죽어가지. 행복을 맛보지도 못한 채 말일세. 26 그러면서도 둘 다 먼지 위에 드러누우면 구더기들이 그들을 덮쳐 버리지.

27 그래 나는 자네들의 생각을 알고 있네. 나를 해치려 꾸미는 그 속셈을 말일세.

28 자네들은 귀족의 집이 어디 있나?” 하네만

29 길손들에게 돌아보지 않았나? 그들의 증언을 자네들도 부인하지는 못할 걸세.

30 악한은 멸망의 날에 제외되고 진노의 날에 구제됨을

31 누가 눈앞에서 그의 행적을 밝혀내고 누가 그가 행한 것을 되갚으리오?

32 그가 묘지로 들려 가면 묘지기가 그 무덤을 보살피고

33 계곡의 흙더미는 그를 부드럽게 덮어 주지, 모든 사람이 그의 뒤를 따르고 그를 앞서 간 자들도 무수하다네.

34 그런데도 어떻게 자네들은 나를 헛되이 위로하려 하는가? 자네들의 대답에는 배신밖에 남아 있지 않네.  

22

엘라파즈의 셋째 담론

1 태만 사람 엘리파즈가 말을 받았다.

인간은 하느님께 무익한 존재

2 사람이 하느님께 유익할 수 있는가? 아니지, 슬기로운 자도 자신에게만 유익하다네.

3 자네가 의롭다 하여 전능하신 분께 무슨 낙이 되며 자네가 흠 없는 길을 걷는다 하여 그분께 무슨 득이 되겠나?

4 하늼게서 자네의 경외심 때문에 자네를 꾸짖으시겠나? 자네와 함께 법정으로 가시겠나?

욥의 죄악

5 자네의 악이 크지 않은가? 자네의 죄악에 끝이 없지 않은가?

6 자네가 까닭 없이 형제들에게 담보를 강요하고 헐벗은 이들의 옷을 벗겼기 때문일세.

7 자네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지 않았고 배고픈 이에게 먹을 것을 거절하였네.

8 세상은 주먹이 센 자에게 속하고 특권을 누리는 자가 차지하지.

9 자네는 과부들을 빈손으로 내쫓고 고아들의 팔을 부러뜨렸네.

10 그래서 그들이 자네 주위를 둘러치고 공포가 갑자기 자네를 소스라치게 한다네.

11 자네는 어둠을 보지 못하는가? 자네를 뒤덮으려는 저 믄 물을?

욥의 회의적 태도

12 하느님께서는 하늘 높은 곳에 계시지 않나? 별들의 끝을 보게, 얼마나 높은지.

13 그런데, 자네는 이렇게 말하는 군. “하느님께서 무얼 아시리오? 먹구름을 꿰뚫어 심판하시겠는가?

14 구름이 그분을 덮어서 보지 못하시는 채 하늘가를 돌아다니실 뿐이라네.“

15 자네는 그 옛길을 따라가려는가? 사악한 인간들이 걸어간 그 길을?

16 때가 되기도 전에 잡아채이고 그 터전이 강물에 휩쓸린 그들 마일세.

17 그들은 하느님께 우리 앞에서 비키십시오. 전능하신 분이라고 우리에게 무얼 할 수 있으리오?” 하였지만

18 그들의 집을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신 분은 바로 그분이시지, 그렇지만 악인들의 뜻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네.

19 악인들은 보고 즐거워하며 무죄한 이는 그들을 비웃네.

20 정녕 우리의 적은 멸망하고 그들에게 남은 것은 불이 삼켜 버렸다네.

화해의 열매

21 , 이제 그분과 화해하여 평화를 되찾게, 그러면 자네에게 행복이 찾아올 것일세.

22 그분 입에서 나오는 가르침을 받아들이고 그분의 말씀을 마음에 새겨 두게.

23 자네가 전능하신 분께 돌아오면 회복될 걸세. 자네 천막에서 불의를 치워 버린다면 말일세.

24 먼지 위로 금을 내던져 버리게. 오피르의 순금까지도 개울의 돌들 사이로 말이네.

25 그러면 전능하신 분께서 자네의 금이 되시고 자네에게 최상품의 돈이 되실 것이네.

26 그러면 전능하신 분께서 자네의 기쁨이 되시고 자네는 하느님께 얼굴을 들게 될 것일세.

27 자네가 그분께 기도하면 들어 주셔서 자네의 서원들을 채우게 될 걸세.

28 자네가 일을 결정하면 이루어지고 자네의 길에 광명이 비칠 것이네.

29 사람들이 내리눌리면 자네는 일어서게.” 하고 그분께서는 기가 꺾인 이들을 구해 주신다네.

30 그분께서는 무죄하지 않은 이도 구원하시리니 자네 손의 결백함 덕분에 그는 구원될 것이네.

아멘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9356 욥기 16장1절 ~ 19장29절 임지현 2019.07.23 130
9355 욥기 13장1절 ~ 15장35절 임지현 2019.07.18 129
9354 욥기 9장1절 ~ 12장25절 임지현 2019.07.17 125
9353 욥기 5장1절 ~ 8장22절 임지현 2019.07.12 129
9352 욥기 1장1절 ~  4장21절 임지현 2019.07.11 129
남밀양성당
주소 : 경남 밀양시 가곡4길 20 / TEL : 055-355-8671 / FAX : 055-355-8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