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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기 상 15절1절 ~ 16절 24절           마카베오기 상 끝입니다.
    임지현  작성일 2019.06.17  조회 143     

15

안티오코스가 유다인들에게 보낸 편지

1 데메트리오스 임금의 아들 안티오코스가 바다의 섬에서, 유다인들의 사제이며 영주인 시몬과 온 민족에게 편지를 보냈다.

2 그 내용은 이러하다. “안티오코스 임금이 대사제이며 영주인 시몬과 유다 민족에게 인사합니다.

3 몇몇 간악한 자들이 내 조상들의 왕국을 차지하였으므로, 나는 왕국을 되찾아 전과 같이 재건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나는 많은 용병을 모집하고 군함들을 마련하였습니다.

4 이제 나는 우리나라에 상륙하며, 나라를 파괴하고 내 왕국의 많은 성읍을 황폐하게 만들 자들을 치러 가려고 합니다.

5 그러므로 이제 나는 선왕들이 귀하에게 허락한 모든 면세 조치를 인정하며, 그 밖에 허락한 모든 특전도 인정합니다.

6 나는 귀하가 화폐를 주조하여 귀하의 지방에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합니다.

7 예루살렘과 그 성소는 자유 구역입니다. 귀하가 마련한 모든 무기와 귀하가 세워 지금 차지하고 있는 요새들은 그대로 귀하의 것입니다.

8 귀하가 임금에게 갚을 현재와 미래의 모든 빚을 어제부터 영원히 면제합니다.

9 우리가 왕국을 되찾으면, 귀하와 귀하의 민족과 성전에 큰 영광을 돌릴 것이니, 여러분의 명예가 온 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안티오코스가 트리폰을 공격하다

10 백칠십사년에 안티오코스는 자기 조상들의 땅으로 진군하였다. 모든 군사가 그를 따라나서서, 트리폰 쪽에 남은 병사는 얼마 되지 않았다.

11 안티오코스 임금이 트리폰을 뒤쫓자, 트리폰은 바닷가의 도르로 달아났다.

12 그는 자기에게 재앙이 겹쳐 군사들이 자기를 떠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13 안티오코스는 도르를 향하여 진을 쳤는데, 병사 십이만과 기병 팔천이 그와 함께 있었다.

14 그는 성읍을 포위하고 바다에서는 군함들이 그곳을 에워쌌다. 이렇게 땅과 바다에서 그곳을 봉쇄하고 아무도 드나들지 못하게 하였다.

로마인들이 보낸 편지

15 한편 누메니오스와 그의 일행은 여러 임금과 여러 나라로 보내는 편지를 가지고 로마에서 돌아왔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다. “로마인들의 집정관 루키우스가 프톨레마이오스 임금에게 인사합니다.

16 유다인들의 사절들이 우리의 벗이며 동맹자로서 옛 우호 동맹을 경신하려고 우리에게 왔습니다. 그들은 시몬 대사제와 유다 백성이 보낸 이들러서,

17 천 미나 되는 금 방패를 가져왔습니다.

18 그러므로 우리는 여러 임금과 여러 나라로 편지를 써서, 유다인들에게 해를 입히지 말고 그들이나 그들의 성읍들이나 지방과 싸우지 말며, 그들을 공격하는 적들을 도와 함께 싸우지도 말라고 당부하기로 결정하였다.

19 또 우리는 그들의 방패를 받는 것이 좋다고 여겼습니다.

20 그러므로 간악한 자들이 더러 자기 지방에서 여러분에게 도망쳐 가면, 그들을 시몬 대사제에게 넘겨 그가 그들을 유다인들의 법대로 처벌하게 해 주십시오.“

21 집정관은 이러한 편지를 데메트리오스 임금을 비롯하여 아탈로스, 아리아라테스, 아르사케스에게 쓰고,

22 또 삼프사케스, 스파르타, 델로스, 민돗, 시키온, 카리스, 사모스, 팜필리아, 리키아, 할리카르나소스, 로도스, 파셀리스, 코스, 시데, 아르왓, 고르티나, 크니도스, 키프로스, 키레네 등 모든 나라에 써 보냈다.

23 그리고 그 사본을 시몬 대사제에게도 써 보냈다.

24 안티오코스 임금은 두 번째로 도르를 향하여 진을 치고, 계속해서 군사들을 그곳에 투입하였다. 또 공격 기구들을 만들고 트리폰을 에워싸서 나가지도 들어가지도 못하게 하였다.

안티오코스가 시몬을 배신하다

25 한편 시몬은 안티오코스를 도와 싸울 정병 이천 명과 은과 금과 많은 무기를 보냈다.

26 그러나 그는 이를 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그뿐 아니라 전에 자기가 시몬과 맺은 모든 협약을 깨뜨려 그와 사이가 나빠졌다.

27 안티오코스는 자기의 벗들 가운데 하나인 아테노비오스를 시몬에게 보내어 이러한 말을 전하였다. “당신들이 야포와 가자라와 예루살렘의 성채를 장악하고 있는데, 그곳들은 내 왕국의 성읍이오.

28 당신들은 그 영토를 황폐하게 하고 그 땅에 큰 해를 끼쳤으며, 내 왕국의 많은 지역을 차지하고 있소.

29 그러니 이제 당신들이 점령한 성읍들을 돌려주시오. 또 유다 영토를 빼고, 당신들이 차지한 지역에서 거둔 세금을 내놓으시오.

30 아니면 그 대신에 당신들이 저지른 파괴의 대가로 은 오백 탈렌트를 바치고, 성읍들의 세금으로 오백 탈렌트를 더 내시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가 가서 당신들과 싸우겠소.“

31 임금의 벗 아테노비오스는 예루살렘에 와서, 시몬의 영화와 금은 기물을 넣은 진열장과 수많은 시종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시몬에게 안티오코스 임금의 말을 전하자

32 시몬은 이렇게 대답하였다.“우리는 외국 땅을 빼앗거나 외국인의 재산을 차지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적들이 한 대 부당하게 가로챈 우리 조상들의 송속 재산을 차지하였을 따름이오.

33 이제 기회가 와서 우리가 조상들의 상속 재산을 굳게 지키게 되었소.

34 당신이 요구하는 야포와 가자라 주민들은 이 백성과 우리 지방에 큰 해를 끼쳤소. 그렇지만 우리는 이 두 성읍 대신에 백 탈렌트를 내겠소.“

35 아테노비오스는 시몬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36 화를 내며 임금에게 돌아갔다. 그가 시몬의 말을 전하고 시몬의 영화와 자기가 본 모든 것을 보고하니, 임금은 크게 분노하였다.

켄데베오스가 유다를 침략하다

37 트리폰은 배를 타고 오르토시아로 달아났다.

38 그러자 임금은 켄데배오스를 해안 지역의 수장으로 임명하고, 그에게 보병대와 기병대를 주었다.

39 그리고 켄데배오스에게 유다를 향하여 진을 친 다음, 키드론을 세워 성문을 튼튼히 하고 유다 백성과 싸우라고 명령하였다. 그러고 나서 임금 자신은 트로폰을 뒤쫓았다.

40 켄데배오스는 얌니아로 와서 백성을 괴롭히고, 유다 땅에 침입하여 백성을 사로잡고 살해하기 시작하였다.

41 그는 임금이 명령한 대로 키드론을 요새로 세우고 그곳에 기병들과 군사들을 비치하여, 그들이 거기에서 나와 유다의 길들을 정찰하게 하였다.

16

시몬의 아들들이 켄데배오스를 내쫓다

1 요한은 가자라에서 올라와, 자기 아버지 시몬에게 켄데배오스가 저지른 일들을 알렸다.

2 그러자 시몬이 위로 두 아들 유다와 요한을 불러 말하였다. “나와 내 형제와 아버지 집안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의 전쟁을 이끌어 왔는데, 일이 잘되어 우니는 여러 번 이스라엘을 구하였다.

3 그러나 이제 나는 늙고 너희는 자비를 입어 어른이 되었다. 그러니 너희는 나와 내 동생의 뒤를 이어, 나가서 우리 민족을 위하여 싸워라. 하늘이 너희를 도와주시기를 빈다.“

4 요한은 이 지방에서 병사와 기병 이만 명을 뽑았다. 그들은 켄데배오스를 치러 나가 그날 밤은 모테인에서 묵고

5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평야로 나갔다. 그때에 보병과 기병으로 이루어진 큰 군대가 그들에게 다가오는데, 적과 그들 사이에는 시내가 하나 있었다.

6 요한과 그의 군사들은 적들을 마주하고 전열을 갖추었다. 그는 군사들이 시내를 건너기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자기가 먼저 건넜다. 그러자 병사들도 그를 보고 뒤따라 건넜다.

7 요한은 군사들을 나누어 보병들 가운데에 기병들을 배치하였다. 적의 기병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다.

8 이윽고 유다인들이 나팔을 불었다. 케데배오스와 그의 군대는 패주하고 그 가운데 많은 군사가 부상을 입고 쓰러졌으며 나머지는 요새로 달아났다.

9 그때에 요한의 동기 유다도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요한은 계속 적들을 뒤쫓았다. 켄데배오스는 마침내 자가가 요새로 세운 키드론까지 쫓겨 갔다.

10 그들은 아스돗 들녘의 여러 탑으로 달아났는데, 요한이 그곳을 불태워 병사들이 이만 명가량 죽었다. 그 뒤에 요한은 형화로이 유다로 돌아왔다.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살해되다

11 그 무렵에 아부보스의 아들 프톨레마이오스가 예리코 평야의 장수로 임명되었는데 그는 많은 은과 금을 가지고 있었다.

12 그가 대사제의 사위였기 때문이다.

13 그런데 그는 마음이 교만해져 유다 지방을 차지하려고, 시몬과 그의 아들들을 없애 버릴 흉계를 꾸몄다.

14 시몬은 이 지방의 성읍들을 방문하며 민생을 보살피고 있었다. 백칠십칠년 열한 번째 달, 곧 스밧 달에 그는 자기 아들 마타티아스와 유다를 데리고 예리코로 내려갔다.

15 아부보스의 아들은 흉계를 써서, 자기가 세원 독이라는 작은 요새로 그들을 맞아들여 성대한 잔치를 베풀었다. 그는 그곳에 병사들을 숨겨 두었다.

16 시몬과 그의 아들들이 술에 취하자, 프톨레마이오스와 그의 군사들이 일어나 무기를 들고, 연회장에 있는 시몬을 덮쳐 그와 그의 아들들과 종 몇 사람을 죽였다.

17 그는 이렇게 큰 반역을 저질러 선을 악으로 갚았다.

18 그 위에 프톨레마이오스는 이 사실을 적어 임금에게 보내며, 자기를 도울 군사드을 보내고 성읍들과 유다 지방을 자기에게 넘겨 달라고 하였다.

19 그는 또 요한을 없애려고 가자라에 다른 군사들을 보냈다. 그리고 천인대장들에게 편지를 보내어, 은과 금과 선물을 줄 터이니 자기에게 오라고 하였다.

20 그는 또 예루살렘과 성전이 있는 산을 점령하려고 그곳에도 다른 군사들을 보냈다.

21 그런데 어떤 사람이 앞질러 가자라에 달려가, 요한에게 그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프톨레마이오스가 당신마저 죽이려고 사람들을 보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2 이 말을 들은 요한은 깜짝 놀랐다. 그리고 자기를 없애러 온 병사들을 잡아 죽였다. 그들이 자기를 없애려고 한 사실을 미리 알았기 때문이다.

23 요한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이끈 전쟁과 그가 보여 준 용맹, 그리고 그가 성벽을 복구한 일이며 그 밖의 업적들은

24 그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사제가 되었을 때부터 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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