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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딧기 3장1절 ~ 5장24절
    임지현  작성일 2019.05.10  조회 115     

3

해안지방의 민족들이 굴복하다

1 그리하여 그들은 홀로페르네스에게 사신들을 보내어 이렇게 화친을 청하게 하였다.

2 “네부카드네자르 대왕의 종들인 저희는 이렇게 장군님 앞에 엎드려 있습니다. 저희를 좋으실 대로 처분하십시오.

3 저희의 집과 모든 당, 모든 밀밭, 양들과 소들, 그리고 저희의 모든 천막이 장군님 앞에 놓여있습니다.

4 저희의 성읍들은 물론 그 주민들도 장군님의 종들이니, 오셔서 보기에 좋으실 대로 처리하십시오.“

5 그 사람들이 홀로페르네스에게 가서 이러한 말을 전하자

6 그는 자기 군대를 거느리고 해안 지방으로 내려가서, 요새 성읍들에 주둔군을 배치하고 그곳 주민들 가운데에서 사람들을 뽑아 보충병으로 삼았다.

7 그들과 이웃 주민들이 모두 화관을 쓰고 손북에 맞추어 춤을 추며 그를 맞아들였다.

8 호롤페르네스는 그들의 모든 신전을 부수고 그들의 신성한 수풀들을 베어 버렸다. 그는 세상의 신들을 모두 없애 버리라는 임무를 받았던 것이다. 그리하여 모든 민족들이 네부카드네자르만 섬기고, 말이 다른 종족들과 부족들이 모두 그를 신으로 받들어 부르게 하려는 것이었다.

홀로페르네스가 유다 땅에 다다르다

9 그러고 나서 홀로페르네스는 유다의 가파른 산비탈과 마주한 도탄 곁에 이즈르엘로 가서

10 게바와 스키토폴리스 사이에 진을 쳤다. 그리고 자기 군대의 물자를 모두 모으기 위하여 옹근 단 달을 그곳에 머물렀다.

4

유다인들이 항전을 준비하다

1 유다에 사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아시리아인들의 임금 네부카드네자르의 대장군 홀로페르네스가 민족들에게 한 모든 일, 그리고 그 신전들을 모조리 약탈하고 파괴한 일을 전해 들었다.

2 그러자 그들은 홀로페르네스를 몹시 두려워하며 예루살렘과 자기들의 하느님이신 주님의 성전을 두고 걱정하였다.

3 그들이 최근에야 유배에서 돌아오고 또 얼마 전에야 유다의 모든 백성이 한데 모여 더럽혀졌던 기물과 제단과 하느님의 집을 축성하였기 때문이다.

4 그리하여 그들은 사마리아, 코나, 벳 호론, 벨마인, 예리코의 모든 지역, 그리고 코바, 하초르, 살렘 계곡으로 전령을 보내어

5 곧바로 높은 산꼭대기를 모두 점령하고, 지역 안에 있는 마을들에 성을 쌓으며 전쟁 준비로 양식을 저장하게 하였다. 마침 그들의 들판은 수확이 막 끝난 뒤였다.

6 그때에 예루살렘에서 봉직하던 여호야킴 대사제는 베툴리아, 그리고 도탄 옆의 평야 맞은쪽에 있는 이즈르엘과 마주한 베토메스타임 주님들에게 서신을 보내어

7 산악 지방의 고갯길들을 지키라고 하였다. 그것들은 유다로 들어가는 관문으로서, 그 길목이 겨우 두 사람이 지날 정도로 좁아 올라오는 자들을 쉽게 막을 수 있는 곳이었다.

8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야킴 대사제가,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회의를 한 온 이스라엘 백성의 원로단이 지시한 대로 하였다.

유다인들이 참회하며 기도하다

9 이스라엘 남자들은 모두 하느님께 아주 간절히 부르짖고 또 아주 간절한 마음으로 고행하였다.

10 그들은 물론 그들의 아내들과 아이들, 집짐승, 모든 이방인, 삯꾼, 팔려 온 종까지 허리에 자루옷을 둘렀다.

11 그리고 예루살렘에 사는 모든 이스라엘 남자와 여자와 어린이는 성전 앞에 엎드려 머리에 재를 뿌리고 주님 앞에 자기들의 자루옷을 펼쳐 놓고

12 제단도 자루옷으로 둘렀다. 그러고 나서 아이들이 잡혀가지 않게 해 주십시오 여자들이 끌려가지 않게 해 주십시고 자기들이 상속받은 성읍들이 파괴되지 않게 해 주십사고 그리고 성소가 더럽혀져 치옥스럽게도 이민족들의 비웃음 거리가 되지 않게 해 주십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마음을 모다 간전히 부르짖었다.

13 주님께서는 그들의 소리를 귀여겨 들어주시고 그들의 곤경을 눈여겨 보아 주셨다. 백성이 온 유다 땅에서 그리고 예루살렘에서는 전능하신 주님의 성소 앞에서 여러 날 단식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14 여호야킴 대사제와 주님을 모시는 모든 사제와 주님을 시중드는 이들은 허리에 자루옷을 두르고, 일일 번제물과 백성의 서원 제물을 바쳤다.

15 그들은 머리쓰개에 제를 뿌린 채, 온 이스라엘 집안을 은혜로이 돌보아 주십시고 힘을 다하여 주님께 부르짖었다.

5

홀로페르네스가 회의를 소집하다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전쟁을 준비하면서 산악 지방의 통행로들을 폐쇄하였을 뿐만 아니라 높은 산봉우리마다 성을 쌓고 평야에는 장애물을 설치하였다는 사실이, 아시리아 군대의 대장군 호로페르네스에게 보고되었다.

2 그러자 그는 화가 잔득 나서, 모압의 모든 제후와 암몬의 장수들과 해안 지방의 모든 총독을 불러 놓고

3 이렇게 말하였다. “가나안의 자손들아, 저 산악 지방에 사는 백성이 어떤 백성인지, 저들이 사는 성읍들이 어떠한지, 저들의 군대가 얼마나 큰지, 저들의 능력과 힘이 어디에서 오는지, 저들을 다스리고 군대를 지휘하는 임금이 누구인지 말해 보아라.

4 이 서쪽 지방의 모든 주민 가운데에서 왜 저들만 나를 맞으러 오기를 거부하느냐?

아키오르가 이스라엘인들에 관하여 말하다

5 모든 암몬인의 수령인 아키오르가 대답하였다. “주인님께서는 이 종이 드리는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주인님께서 계시는 이 부근 산악 지방에 사는 저 백성에 관하여 진실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이 종의 입에서는 거짓이 아나도 흘러 나기지 않을 것입니다.

6 저 백성은 칼데아인들의 후손입니다.

7 그들은 칼데아 땅에서 살던 조상들의 신들을 따르기가 싫어서, 한때 메소포타미아에서 산 적도 있습니다.

8 그들이 조상들의 길을 버리고 하늘의 하느님 자기들이 알게 된 하느님을 경배하였으므로 조상들의 신들 앞에서 쫓겨나 메소포타미아로 달아난 뒤에 오랫동안 거기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9 그런데 그들의 하느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는 곳에서 나와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분부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여기에 자리 잡고 번성하여 금과 은, 그리고 아주 많은 가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10 그 뒤에 기근이 온 가나안 땅을 뒤덮자 그들은 이집트로 내려가 먹고 살 수 잇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의 겨레는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큰 무리로 불어났습니다.

11 그러자 이집트 임금이 그들에게 적대심을 품고 나서서, 교모한 방식으로 벽돌을 만드는 노역을 시키며 그들을 억누르고 또 종으로 삼았습니다.

12 그래서 그들이 저희 하느님께 부르짖자, 그분께서는 손쓸 길 없는 여러 가지 재앙으로 온 이집트 땅을 치셨습니다. 그리하여 이집트인들이 그들을 내쫓았습니다.

13 하느님께서는 도 그들 앞에 놓인 홍해의 물을 마르게 하시고

14 시나이와 카데스 바르네사 길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들은 광야의 주민들을 모두 내쫓고

15 아모리인들의 땅에 자리를 잡고서는 헤스본인들을 자기들의 힘으로 전멸시켰습니다. 그리고 요르단을 건너서 저 산악 지방을 모두 차지하였습니다.

16 그들은 가나안인, 프리즈인, 여부스인, 스켐인, 그리고 모든 기르가스인을 내쫓고,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17 그들이 저희 하느님 앞에서 죄를 짓지 않는 한, 불의를 미워하시는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셨기 때문에 그들은 번영하였습니다.

18 그러나 하느님께서 명령하신 길에서 벗어나자, 그들은 많은 전투에서 무참히 패배하고 이국 땅으로 끌려갔습니다. 그들의 성전은 완전히 파괴되고 그들의 성읍들은 적군에게 빼앗겼습니다.

19 그러나 이제 자기들의 하느님께 되돌아간 그들은 여기저기 흩어져 살던 곳에서 돌아와, 자기들의 성소가 있는 예루살렘을 되찾고 항폐해진 저 산악 지방에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 그러니 이제 저의 상전이신 주인님! 만일 저 백성이 잘못하여 자기들의 하느님께 죄를 지었고 몰락의 원인이 되는 그 죄를 우리가 그들에게서 찾아낸다면, 올라가서 그들과 싸울 수 있습니다.

21 그러나 저 민족에게 죄과가 없으면 주인님께서는 그냥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그들의 주님, 그들의 하느님께서 그들을 보호하시어 우리가 온 세상의 우셋거리가 될 것입니다.“

아키오르가 반대에 부딪히다

22 아키오르가 이 말을 마치자 천막 둘레에 빙 둘러서 있던 사람들이 모두 웅성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홀로페르네스의 지휘관들과 해안 지방과 모압의 주민들은 일제히 이키오르를 처단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23 “우리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격렬한 전투를 벌일 힘도 능력도 없는 백성입니다.

24 그러니 저희의 상전이신 홀로페르네스님, 올라갑시다. 그들은 대장군님 휘하 온 군대의 먹이가 될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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