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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빗기 11장1절 ~ 12장22절
    임지현  작성일 2019.05.06  조회 115     

아멘

11

토빗이 시력을 되찾다

1 그들이 니네베 맞은쪽에 있는 카세린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2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가 그대 아버지를 두고 떠날 때의 사정을 그대는 잘 알고 있소.

3 우리가 그대의 아내보다 먼저 달려가서 그가 뒤따라오는 동안에 집을 정돈합시다.“

4 그렇게 하여 그 두 사람이 함께 길을 갈 때에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쓸개를 가지고 가시오.” 하였다. 그들 뒤에는 개도 따라가고 있었다.

5 한편 안나는 자리를 잡고서 자기 아들이 돌아올 길을 살펴보고 있었다.

6 그러다가 토비야가 오는 것을 알아보고 토비야의 아버지에게 봐요, 당신 아들이 와요, 함께 갔던 사람도 오네요.” 하고 말하였다.

7 토비야가 아버지에게 가까이 이르기 전에 라파엘이 그에게 말하였다. “나는 잘 알고 있소. 저분은 꼭 눈을 뜨실 것이오.

8 물고기 쓸개를 저분 눈에 발라 드리시오. 그 약은 눈의 하얀 막이 오그라들다가 벗겨지게 할 것이오. 그러면 그대의 아버지께서 시력을 되찾아 빛을 보게 될 것이오.“

9 안나는 달려가서 아들의 목을 껴안고, “야야, 내가 너를 다시 보게 되다니! 이제는 죽어도 괜찮다.” 하면서 울었다.

10 토빗도 일어서서 다리를 비틀거리며 마당 문을 나섰다. 토비야가 그에게 마주갔다.

11 물고기 쓸개를 손에 든 토비야는 아버지를 붙들고 그 눈에 입김을 불고 나서, “아버지, 용기를 내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이어서 그 약을 아버지에게 바르고서는 잠시 그대로 두었다.

12~13 이윽고 토비야는 양손으로 아버지의 눈가에서부터 하얀 막을 벗겨 내었다. 그러자 토빗이 아들의 목을 껴안고

14 울면서 애야, 네가 보이는 구나. 내 눈에 빛인 네가!” 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위대한 이름은 찬미받으소서. 그분의 천사들 모두 영원히 찬미받으서서. 그분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셨지만 내가 이제는 내 아들 토비야를 볼 수 있게 되었다.”

15 기쁨에 넘친 토비야는 소리 높여 하느님을 찬미하면서 집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여행을 잘 마치고 돈을 가져온 것과 라구엘의 딸 사라를 어떻게 아내로 맞아들이게 되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또 그 사라도 오고 이ㅤㅏㅆ는데 니네베 성문 가까이 왔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16 기쁨에 넘친 토빗은 하느님을 찬미하며 며느리를 맏으러 니네베 성문으로 갔다. 니네베 사람들은 토빗이 오는데 손을 붙잡고 인도해 주는 사람 없이 힘차게 걸어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17 그때에 토빗은 하느님께서 자기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눈을 뜨게 해 주셨다는 사실을 그들 앞에서 밝혔다. 이어서 자기 아들 토비야의 아내인 사라에게 다가가 그를 축복하며 말하였다. “얘야, 잘 왔다. 얘야, 너를 우리에게 인도하여 주신 너의 하느님께서 찬미받으시기를 빈다. 너의 아버지께서 복을 받으시고 내 아들 토비야도 복을 받고, 그리고 얘야, 너도 복을 받기를 빈다. 축복 속에 기뻐하며 네 집으로 어서 들어가거라. 얘야, 들어가거라.” 그날 니네베에 사는 유다인들도 모두 기뻐하였다.

18 토빗의 조카들인 아키카르와 나답도 기뻐하며 토빗에게 왔다.

12

라파엘이 정체를 밝히다

1 혼인 잔치가 끝나자 토빗은 자기 아들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얘야, 너와 함께 갔던 사람에게 품삯을 주고 도 품삯 외에 더 얹어 주도록 배려하여라.”

2 토비야가 물었다. “아버지, 그 사람에게 품삯을 얼마나 주면 되겠습니까? 그가 저와 함께 가져온 재물의 절반을 주어도 저는 아깝지 않습니다.

3 저를 건강한 몸으로 다시 데려오고 제 아내를 고쳐 주었으며, 저와 함께 돈을 가져오고 도 아버지를 고쳐 주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그에게 품삯을 얼마나 더 주어야 하겠습니까?“

4 그러자 토빗이 아들에게 애야, 그 사람은 자기가 가지고 온 모든 것의 절반을 받아 마땅하다.” 하고 대답하였다.

5 그리하여 토비야는 라파엘을 불러, “그대가 가지도 온 모든 것의 절반을 품삯으로 받고 안녕히 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6 그때에 라파엘이 그 두 사람을 은밀히 불러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잘해 주셨으니, 살아 있는 모든 이 앞에서 그분을 찬미하고 찬양하여라. 그리고 그분의 이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그분을 찬양하기를 게을리 하지 마라.

7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존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어 밝히는 것이 좋다. 선을 행하여라. 그러면 악이 너희에게 닥치지 않을 것이다.

8 진실한 기도와 의로운 자선은 부정한 재물보다 낫다. 금을 쌓아 두는 것보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9 자산은 사람을 죽음에서 구해 주고 모든 죄를  깨끗이 없애 준다. 자선을 베푸는 것이 낫다.

10 그러나 죄와 불의를 저지르는 자들은 바로 저희 자신에게 원수가 된다.

11 나는 이제 너희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모두 밝히겠다. 나는 이미 너희에게 '임금의 비밀은 감추는 것이 좋고, 하느님의 업적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하고 분명히 밝혔다.

12 자 이제 보라, 너와 사라가 기도할 때에 너희의 기도를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전해 드린 이가 바로 나다. 네가 죽은 이들을 묻어 줄 때에도 그러하였다.

13 그리고 네가 주저하지 않고 잔치 음식을 놓아둔 채 일어나 가서 죽은 이를 매장해 줄 때

14 너를 시험하도록 파견된 자도 나였다. 또 하느님께서 나를 파견하시어 너와 네 며느리 사라를 고쳐 주게 하셨다.

15 나는 영광스러운 주님 앞에서 대기하고 또 그분 앞으로 들어가는 일곱 천사 가운데 하나인 라파엘이다.“

16 그러자 충격을 받은 그 두 사람은 얼굴을 땅에 대고 두려워하였다.

17 라파엘이 그들에게 계속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느님을 영원히 찬미하여라.

18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는데, 그것은 내 호의가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따라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니 날마다 그분을 찬미하고 찬송하여라.

19 너희가 본 대로 나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너희는 환시를 보았을 뿐이다.

20 이제 이 세상에서 주님을 찬미하고 하느님을 찬양하여라. , 나는 나를 파견하신 분께 올라간다. 너희에게 일어난 모든 일을 기록해 두어라.“ 그러고 나서 라파엘은 올라갔다.

21 그제야 일어선 그들은 더 이상 라파엘을 보지 못하였다.

22 그들은 하느님의 천사가 자기들에게 나타난 동안에 하느님께서 하신 놀라운 일들을 두고 그분을 찬미하고 찬송하였으며 또 찬양하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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