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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빗기 7장1절 ~ 8장21절
    임지현  작성일 2019.04.30  조회 111     

7

라구엘이 토비야를 맏아들이다

1 엑바타나에 들어서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아자르야 형제, 나를 곧장 우리 친족 라구엘에게 데려다 주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해서 그는 토비야를 라구엘의 집으로 데려갔다. 그들은 마당 문 곁에 앉아 있는 라구엘을보고 먼저 인사하였다. 라구엘은 형제들, 기쁨이 충만하기를 비오! 건강히들 잘 오셨소.”하고 답례한 다음, 그들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2 그리고 자기 아내 아드나에게 저 젊은이가 어쩌면 저렇게 내 친족 토빗과 닮았을까?” 하고 말하였다.

3 그래서 아드나가 그들에게 형제들, 어디에서 오셨지요?” 하고 묻자, “저희는 니네베로 유배 온 납탈리 자손입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였다.

4 아드나가 다시 그러면 우리 친족 토빗을 아세요?” 하고 물으니 그들이 그분을 압니다.” 하였다. “그분 건강하세요?” 라는 아드나의 물음에

5 그들은 건강히 살아 계십니다.” 하고 다시 대답하였다. 이어서 토비야가 그분은 제 아버지십니다.” 하자

6 라구엘이 벌떡 일어나 토비챠에게 입을 맞추고 울었다.

7 그러면서 그에게 말하였다. “애야, 너에게 복이 내리기를 빈다. 네 아버지는 훌륭하고 선하신 분이다. 그렇게 의롭고 자선을 많이 하는 이가 눈이 멀다니, 정말 끔찍한 불행이로구나!” 그러고 나서 자시 친족 토비야의 목을 껴안고 울었다.

8 그의 아내 아드나도 토빗을 생각하며 울고 그들의 딸 사라도 울었다.

토비야와 사라가 혼인하다

9 라구엘은 양 떼 가운데에서 숫양 한 마리를 잡고, 그들을 따뜻이 맞아들였다. 그들이 몸과 손을씻고 저녁을 먹으려 식탁에 앉았을 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아자르야 형제, 내 친족 누이 사라를 나에게 주라고 라구엘에게 말씀드리시오.” 하고 말하였다.

10 라구엘이 우연히 이 말을 듣고 청년에게 말하였다. “오늘 밤은 먹고 마시며 즐겁게 지내라. ;형제야, 내 딸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일 자격이 잇는 사람은 너밖에 없다. 나도 사라를 너 말고 다른 남자에게 줄 권리가 없다. 네가 나에게 가장 가까운 친척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애야, 너에게 사실을 알려 주어야겠다.

11 나는 벌써 사라를 우리 동포 일곱 남자에게 차례로 주었지만 사라가 잇는 방에 들어가는 그 밤으로 다 죽어 버렸다. 그러니 얘야, 지금은 그냥 먹고 마셔라. 주님께서 너희를 돌보아 주실 것이다.“ 그러나 토비야는 말하였다. ”제 일을 결정지어 주시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습니다.“ 그러자 라구엘이 말하였다. ”그렇게 하마. 모세의 책에 있는 규정에 따라 사라는 네 사람이다. 하늘에서도 사라는 네 사람이라고 이미 판결이 내려졌다. 너의 이 친족 누이를 아내로 맞이하여라. 이제부터 너는 사라의 오라비고 사라는 너의 누이다. 오늘부터 사라는 영원히 네 사람이다. 그리고 얘야, 오늘 밤에 하늘의 주님께서 너희를 잘 보살피시고, 너희에게 자비와 평화를 베풀어 주시기를 빈다.“

12 그러고 나서 라구엘은 자기 딸 사라를 불러ㅤㅓㅆ다. 사라가 오자 라구엘은 그 손을 잡고 토비야에게 넘겨주며 말하였다. “율법에 따라 사라를 아내로 맞이하여라. 모세의 책에 쓰인 규정에 따라 사라는 네 아내다. 그러니 네가 맡아서 네 아버지께 잘 데려가거라. 하늘의 하느님께서 너희에게 번영과 평화를 베풀어 주시기를 빈다.”

13 라구엘은 다시 사라의 어머니를 불러서 쓸 것을 가져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모세 율법의 규정에 따라 사라를 토비야에게 아내로 준다는 혼인 계약서를 썼다.

14 그러고 나서 그들은 먹고 마시기 시작하였다.

15 라구엘은 자기 아내 아드나를 불러, “여보, 다른 방을 준비해서 사라를 그리로 데려가시오.” 하고 말하였다.

16 아드나는 가서 라구엘이 말한 대로 그 방에 잠자리를 차려놓은 다음, 사라를 그리로 데려갔다. 그리고 사라 대문에 울다가 눈물을 닦고 그에게 말하였다.

17 “애야, 용기를 내어라. 하늘의 주님게서 너의 그 슬픔 대신에 이제는 기쁨을 주실 것이다. 야야, 용기를 내어라.” 그러고 나서 아드나는 방을 나갔다.

8

마귀를 물리치다

1 그들은 다 먹고 마시고 나서 잠자리에 들려고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젊은이를 데리고 가서 그 방으로 들여보냈다.

2 그때에 토비야는 라파엘의 말을 기억하고, 자기가 가지고 다니는 자루에서 물고기의 간과 염통을 꺼내어 향의 잿불에 올려놓았다.

3 그러자 물고기 냄새가 얼마나 지독하였던지 마귀는 이집트 끝 지방까지 도망쳐 갔다. 그러나 라파엘은 쫓아가서 곧바로 그의 손과 발을 묶어 버렸다.

4 보모가 방에서 나가 문을 닫자 토비야는 침상에서 일어나 사라에게 말하였다. “여보, 일어나구려, 우리 주님게 기도하며 우리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십사고 간청합시다.”

5 사라가 일어나자 그들은 기도하며 자기들에게 구원이 이루어지기를 간청하였다. 토비야는 이렇게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은 대대로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하늘과 당신의 모든 조물이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

6 당신께서는 아담을 만드시고 그의 협력자며 협조자로 아내 하와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 둘에게서 인류가 나왔습니다. 당신께서는 '사러ㅤㅏㅁ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으니 그와 닮은 협력자를 우리가 만들어 주자.' 하셨습니다.

7 이제 저는 욕정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저의 이 친족 누이를 아내로 맞아들입니다. 저와 이 여자가 자비를 얻어 함께 해로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8 그들은 아멘, 아멘하고 함께 말하였다.

9 그러고 나서 그날 밤 잠을 잤다. 라구엘은 밤중에 일어나 하인들을 불러 함께 나가서 무덤을 팠다.

10 '신랑은 죽고 우리는 또 비웃음거리와 우셋거리가 되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11 무덤을 다 파고 나서 집으로 돌아온 라구엘은 자기 아내를 불러

12 이렇게 말하였다. '하녀 하나를 들여보내어 신랑이 살아 있는지 보라고 하구려. 그가 죽었으면 아무도 모르게 그를 묻어 버립시다.“

13 그들은 하녀를 들여보내면서 등불을 켜고 방문을 열었다. 하녀가 들어가 보니 둘은 함께 깊이 잠들어 있었다.

14 하녀는 밖으로 나와서 신랑이 살아 있을뿐더러 잘못된 일이 하나도 없다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15 그러자 그들은 하늘의 하느님을 찬미하며 말하였다. “하느님, 온갖 순수한 찬미로 찬미받으소서. 모두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

16 저를 기쁘게 해 주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제가 염려하던 일이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당신게서 그 크신 자비로 저희에게 해 주신 것입니다.

17 저 두 외자식을 가엾이 여기셨으니 찬미받으소서. 주님, 저들에게 계속 자비와 구원을 베푸시고 저들이 기쁨과 자비를 누리며 일생을 마치게 해 주소서.“

18 그러고 나서 라구엘은 하인들에게 동이 트기 전에 무덤을 메우라고 분부하였다.

혼인 잔치를 벌이다

19 라구엘은 아내에게 빵을 많이 장만하라고 이른 다름, 가축 때가 있는 곳으로 가서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네 마리를 끌고 와서는, 그것들을 잡으라고 분부하였다. 그리하여 잔치 준비가 시작되었다.

20 라구엘은 또 토비야를 불러 말하였다. “너는 열나흘 동안 이곳을 뜨지 말고 여기에 머무르면서 나와 함께 먹고 마셔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괴로움에 시달려 온 내 딸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어야 한다.

21 내가 가진 것에서 먼저 절반을 받고 네 아버지께 건강한 몸으로 돌아가거라. 나머지 절반은 나와 내 아내가 죽은 다음에 너희 차지가 될 것이다. 애야, 용기를 내어라. 나는 네 아버지고 아드나는 네 어머니다. 우리는 너와 네 아내 곁에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영원히 그러할 것이다. 애야, 용기를 내어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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