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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빗기 5장1절 ~ 6장18절
    임지현  작성일 2019.04.29  조회 113     

5

토비야의 길잡이 라파엘 천사

1 그러자 토비야가 자기 아버지 토빗에게 대답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분부하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

2 그렇지만 그분이 저를 모르고 저도 그분을 모르는데, 제가 어떻게 그분에게서 돈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그분이 저를 알아보고 저를 믿고서는 그 돈을 저에게 줄 수 잇게 제가 무슨 증표라도 그분에게 내놓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3 토빗이 자기 아들 토비야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각각 증서에 서명을 하고, 그 정서를 둘로 나누어 하나는 내가 갖고, 하나는 내가 돈과 함께 두었다. 내가 그 돈을 맡겨 둔 지가 벌써 스무 해나 되었다. 그러니 이제 애야, 믿을 만한 사람을 하나 구해서 같이 가. 품삯은 네가 돌아올 때에 주도록 하자. 가서 그에게 돈을 받아 오너라.”

4 그리하여 토비야는 자기와 함께 메디아로 갈 사람, 길을 익히 아는 사람을 구하러 밖으로 나갔다. 밖으로 나간 토비야는 바로 자기 앞에 서 있는 라파엘 천사를 발견하였다. 그러나 그가 하느님의 천사인 줄은 알지 못하엿다.

5 토비야가 젊은이, 어디에서 오셨소?” 하고 묻자 라파엘이 나는 당신의 동포, 이스라엘 자손인데 여기에서 일하러 왔소.” 하고 대답하였다. 토비야가 다시 메디아로 가는 길을 잘 아시오?” 하고 묻자

6 그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렇소. 나는 거기에 많이 가 보았오. 그래서 모든 길을 익히 잘 알고 잇다오. 메디아에 자주 갔는데, 그때마다 메디아의 라게스에 사는 우리 동포 가비엘의 집에서 묵곤하였소. 엑바타나에서 라게스까지는 꼬박 이틀 길이라오. 가게스는 산악 지방에 있고 엑바타나는 평야지대 한가운데에 있기 때문이오.”

7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말하였다. “젊은이, 내가 집으로 들어가서 아버지에게 사정 이야기를 할 때까지 기다려 주시오. 꼭 나와 함께 가 주시오. 물론 품삯을 드리겠소.”

8 라파엘은 좋소, 기다리지오. 오래 걸리지만 마시오.” 하고 말하였다.

9 토비야는 집을 드어가서 아버지 토빗에게, “우리의 동포, 이스라엘 자손 한 사람을 발견하였습니다.” 하며 사정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자 토빗이 말하였다. “얘야, 그 사람을 불러오너라. 그의 집안이 어떠하고 그가 무슨 지파 출신이며, 너와 함께 갈 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알아보아야겠다.”

10 토비야는 밖으로 나가 라파엘을 불러 젊은이, 아버지께서 당신을 부르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리하여 라파엘이 토빗이 잇는 곳으로 들어가자, 토빗이 먼저 그에게 인사하였다. 그리고 기쁨이 충만하시기를 빕니다.” 하고 답례하는 라파엘에게 다시 말하였다. “나에게 무슨 기뻐할 실이 남아 있겠소? 나는 두 눈이 먼 사람으로 하늘의 빛을 볼 수도 없다로. 더 이상 빛를 바라보지 못하는 죽은 이들처럼 암흑에 잠겨 있을 뿐이오. 살아 있으면서도 죽은 이들 사이에 있는 것이라오. 사람들의 소리는 듣지만 그들을 보지는 못한다오.' 라파엘에 말하였다. ”용기를 내십시오. 머지않아 하느님께서 고쳐 주실 것입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토빗이 라파엘에게 내 아들 토비야가 메디아로 가려고 하는데, 같이 가면서 그를 인대해 줄 수 있겠소? 형제여, 품삯은 물론 주겠소.“ 하자, 라파엘이 대답하였다. ”함께 갈 수 있습니다.저는 길을 모두 잘 압니다. 메디아에 많이 가 보았고 그곳의 온 평야 지대를 가로질러 다녀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의 산악 지방과 길도 다 알고 있습니다.“

11 토빗이 형제여, 그대는 어는 가문에 속하오? 어느 지파 출신이오?” 형제여, 나에게 말해 보시오.“ 하자

12 라파엘이 지파는 알아서 무엇 하시겠습니까?” 하고 대답하였다. 토빗이 다시 형제여, 나는 그대가 누구의 아들이고 그대의 이름이 무엇인지 정말 알고 싶다오.” 하니

13 라파엘이 저는 어르신의 동포로서 대하난야의 아들 아자르야입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4 이에 토빗이 말하였다. “잘 오셨소. 형제여, 하느님의 구원 받기 바라오. 그리고 형제여, 내가 그대의 가무넹 관하여 사시랟로 알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시오. 알고 보니 그대는 동포일 뿐만 아니라 훌륭하고 좋은 집안 출신이구려. 나는 대세멜리아의 두 아들 하난야와 나탄을 전부터 알고 있소. 그들은 나와 같의 예루살렘에 가서 함께 예배를 드리곤 하였소. 그들은 빗나간 적이 없는 이들이었소. 그대의 친족들은 좋은 사람들이고 그대는 근본이 좋은 사람이오. 잘 오셨소.”

15 토빗이 계속해서 말하였다. “나는 그대에게 하루 품삯으로 한 드라크마를 주고, 그대와 내 아들이 쓰는 경비도 대겠소. 그러니 내 아들과 함게 가 주시오.

16 품삯에다 더 얹어 주겠소. “그러자 라파엘이 대답하였도. ”그와 함게 가겠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떠나갔다가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터이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여행길은 안전합니다.“

17 토빗은 라파엘에게 형제여, 복을 받으시오.” 하고 말한 다음, 자기 이들을 불러 말하였다. “애야, 길 떠날 채비를 하고 너의 동포인 이 사람과 함께 가거라.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그곳까지 너희가 아전하도록 동행해 주시기를 빈다.” 토비야는 길을 떠나려고 집을 나서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입을 맞추었다. 토빗은 그에게 건강한 몸으로 다녀오러라.” 하고 말하였다.

18 그때에 그의 어머니가 울면서 토빗에게 말하였다. “어쩌자고 내 아이를 보내십니까? 우리 앞에서 들고 나고 하는 이 아이는 우리 손에 들린 지팡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19 돈에 돈을 쌓지 마십시오. 그 돈일랑 우리 아이의 몸값으로 여겨 버립시다.

20 주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살림, 우리에게는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21 그러자 토빗이 대답하였다. “걱정하지 말아요. 우리 아이는 건강한 몸으로 갔다가 건강한 몸으로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오. 이 아이가 건강한 몸으로 당신에게 돌아오는 날을 당신 눈으로 볼 것이오. 그러니 여보, 걱정하지 말고 이 사람들 때문에 염려도 하지 마시오.

22 선하신 천사께서 토비야와 함께 가실 터이니, 이 아이는 여행을 잘 마치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것이오.“

6

1 그러자 그 여자는 울음을 그쳤다.

이상한 물고기를 잡다

2 그리하여 그 청년 토비야는 천사와 함께 집을 나섰다. 그 집 개도 청년을 따라 집을 나서서 그들과 함께 떠났다. 그 두 사람은 길을 가다가 첫째 날 밤이 되자, 티그리스 강 가에서 야영하기로 하였다.

3 청년은 발을 씻으려고 티그리스 강으로 내려갔다. 그대에 커다란 몰고기가 물에서 뛰어올라 청년의 발을 삼키려고 하였다. 청년이 소리를 지르자

4 천사가 그에게 그 물고기를 붙잡고 놓치지 마시오.” 하고 말하였다. 청년은 물고기를 붙들어 뭍으로 가지고 올라왔다.

5 그러자 천사가 말하였다. “물고기의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과 간을 빼내어 잘 간수하고 내장은 버리시오. 그 쓸개와 염통과 간은 효험이 좋은 약이라오.”

6 청년은 물고기의 배를 갈라 쓸개와 염통과 간을 따로 모아 놓고 나서, 고기의 일부는 구워 먹고 나머지는 소금에 절여 두었다. 그 두 사람은 함게 길을 걸어 마침내 메디아에 가까이 이르렀다.

7 그때에 청년이 천사에게 아자르야 형제, 그 물고기의 염통과 간, 그리고 쓸개가 도대체 무슨 약이 된다는 말이오?” 하고 묻자

8 천사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 물고기의 염통과 간은 마귀나 악령에 시달리는 남자나 여자 앞에서 태워 연기를 피우면, 그 시달림이 깨끗이 사라져서 더 이상 남아 잇지 않게 된다오.

9 쓸개는 하얀 막이 생긴 사람 눈에 바르고 그 눈 위로, 하얀 막 우로 입김을 불면 눈이 좋아진다오.“

라파엘이 토비야에게 사라와 혼인하라고 권유하다

10 토비야가 메디아에 들어서서 이미 엑바타나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11 라파엘이 토비야 형제!” 하고 청년을 부르자 그가 왜 그러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라파엘이 말하였다. “우리는 오늘 밤을 라구엘의 집에서 묵어야 하는데 그 사람은 그대의 친족이오. 그리고 그에게는 사라라는 딸이 있소.

12 이 사라 말고는 그에게 아들도 없고 딸도 없소. 그대는 사라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니 만큼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그 여자를 차지할 자격이 있소. 그 아버지의 재산도 물려받을 권리가 있소. 그 처녀는 현명하고 용감하며 대단히 아름답소. 그 아버지도 훌륭한 분이오.“

13 라파엘이 계속 말하였다. “그대는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일 권리가 있소. 그러니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사라를 그대의 신부로 맞아들일 수 있도록, 내가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그 아버지와 상의하겠소. 우리가 라게스에서 돌아오는 대로 혼인식을 올립시다. 라구엘이 사라를 그대에게 주기를 마다하거나 결코 다른 남자와 약혼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소. 만일 그러했다가는 모세의 책에 잇는 법령에 따라 사형을 당할 것이오. 사실 라구엘도 그대가 다른 모든 사람에 앞서 자기 딸을 아내로 맞아들인 권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소. 그러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오늘 밤에 그 처녀의 일을 상의하여 그대와 그 처녀의 약혼식을 올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우리가 라게스에서 돌아오면, 그여자를 그대의 집으로 데려갑시다.”

14 그때에 토비야가 라파엘에게 대답하였다. “아자르야 형제, 내가 듣기로 그 여자는 이미 일곱 남자와 혼인하였는데 그들이 다 신방에서 죽었소. 그들이 그 여자 방으로 들어가기만 하면 그 밤으로 죽는 것이오. 그리고 마귀가 그들을 죽였다는 말도 들었소.

15 마귀가 그 여자는 해치지 않고 그에게 다가가려는 남자만 죽이는 것이오. 그러니 아버지께는 자식이 나밖에 없는데 내가 죽어서,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 때문에 괴로워하며 무덤으로 내려가시게 되지나 않을까 두렵소. 게다가 그분들을 묻어 드릴 다른 아들도 없소.“

16 그러나 라파엘은 이렇게 말하였다. “그대의 아버지께서 당신의 집안에서 아내를 맞아들이라고 그대에게 분부하셨는데, 그대는 아버지의 그 분부를 기억하고 있지 않소? 그러니 이제 형제여, 내 말을 들으시오. 마귀는 걱정하지 말고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시오. 나는 그 여자가 오늘 밤으로 그대의 아내가 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소.

17 그대가 신방에 들어가면 그 물고기의 간과 염통을 조금 꺼내어 향의 잿불에다가 올려놓으시오. 그러면 냄새가 퍼질 것이오.

18 마귀는 그 냄새를 맡고 달아나서 다시는 결코 그 여자 곁에 나타나지 않을 그리고 그대는 그 여자와 동침하려고 할 때 먼저 둘이서 함께 일어나 하늘의 주님께 기도하며 그대들에게 자비와 구원을 베풀어 주십사고 간청하시오. 두려워하지 마시오. 그 여자는 세상이 생기기 전부터 그대의 아내로 정해졌소. 그대가 이렇게 그 여자를 구해 내면 그 여자는 그대를 따라나설 것이오. 그대가 그 여자에게서 자녀들을 얻고 그들이 그대에게 동기들처럼 되리라고 나는 생각하오. 그러니 걱정하지 마시오.“ 토비야는 라파엘의 말을 듣고 사라가 자기 어버지 집안의 후손으로 자기에게 친족누이가 된다는 것을 알자, 그여자를 매우 사랑하게 되고 그 여자에게 마음이 끌리게 되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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