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HOME > 열린마당 > 성서이어쓰기
느헤미야서 5장1절 ~ 6장19절
    임지현  작성일 2019.04.02  조회 124     

5

느헤미야가 사회의 불의에 개입하다

1 그런데 많은 사람이 저희 아내들과 함께 다른 유다인 동포들 때문에 크게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2 `“우리 아들딸들, 게다가 우리까지 이렇게 식구가 많으니, 먹고 살려면 곡식을 가져와야 하지 않는가?” 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3 “기근이 들어 곡식을 얻으려고 우리는 밭도 포도원도 집도 저당 잡혀야 하네,” 하는 이들도 있고

4 또 이렇게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금에게 낼 세금 때문에 우리 밭과 포도원을 잡히고 돈을 꾸었네.

5 그렇지만 저 동포들의 몸이나 우리 몸이나 저들의 아들들이나 우리 아들들이나 똑같지 않은가? 그런데 우리는 아들딸들을 종으로 짓밟히게 해야 하다니! 우리 딸들 가운데에는 벌써 짓밟힌 아이들도 잇는데, 우리에게는 손쓸 힘이 없고 우리 밭과 포도원은 남한테 넘어 가고 말았네.“

6 나는 그 사람들의 울부짖음과 이런 말들을 듣고 매우 화가 났다.

7 나는 마음속으로 곰곰이 생각한 다음, 귀족들과 관리들을 나무라며, “여러분은 서로 돈놀이를 하고 있군요.” 하고 말하였다. 나는 그들의 일 때문에 큰 집회를 열고

8 그들에게 말하였다. “우리는 이민족들에게 팔려 간 유다인 동포들을 우리 힘이 닿는 대로 도로 사왔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여러분의 동포들을 팔아먹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더러 도로 사 오라는 말입니까?” 그들이 입을 다문 채 아무 말도 못하는 것을 보고

9 나는 말을 이었다. “여러분이 하는 행동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 원수인 이민족들에게 수치를 당하지 않으려면, 여러분도 우리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을 지니고 걸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10 나도, 내 형제들도 내 부하들도 그들에게 돈과 곡식을 꾸어 주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렇게 이자 받는 일을 그만둡시다.

11 여러분은 오늘 당장 그들의 밭과 포도원과 올리브 밭과 집을 돌려주고, 돈과 곡식과 햇포도주와 햇기름을 꾸어 주고받은 이자도 돌려주십시오.“

12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돌려주고 그들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겠습니다. 말씀하신 그대로 하겠습니다.”그래서 나는 사제들을 불러 그들에게서 이 약속대로 하겠다는 서역을 받게 하였다.

13 그리고 나는 내 옷자락을 털며 말하였다. “이 약속을 해행하지 않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이렇게 모두 그의 집과 재산을 멀리 털어 버리실 것이다. 그런 자는 이렇게 털려 빈털터리가 될 것이다.” 회중은 아멘!” 하며 주님을 찬양하였다. 백성은 그 약속대로 하였다.

욕심 없는 느헤미야

14 내가 유다 땅에서 그들의 지방관으로 임명을 받은 날부터, 곧 아르타크세르크세스 임금 제이십년부터 제삼십이년까지 열두 해 동안 나와 내 형제들은 지방관의 녹을 받지 않았다.

15 나의 선임 지방관들은 백성에게 집을 무겁게 지우고, 양식과 포도주와 그밖에 은마흔 세켈을 거두어 들였다. 그들의 부하들까지 백성에게 상전노릇을 하였다. 그러나 나는 하느님을 경외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다.

16 또한 나는 이 성벽 쌓는 일에만 힘을 쏟고서, 밭돼기 하나 사들이지 않았다. 내 부하들도 모두 그 일을 위해 모여들었다.

17 내 식탁에는 유다인들 과 관리들 백오십 명, 거기에다 이웃 여러 나라에서 우리를 찾아온 이들이 자리를 같이하였다.

18 그래서 하루에 황소 한 마리와 골라 뽑은 양 여섯 마리를 집고 날짐승들도 잡아야 했다. 그리고 열흘마다 온갖 포도주도 풍족하게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나는 지방관의 녹을 요구하지 않았다. 이 백성의 짐이 너무 무거웠기 때문이다.

19 “저희 하느님, 제가 이 백성을 위하여 한 모든 일을 좋게 기억해 주십시오.”

6

느헤미야에 대한 음모

1 마침내 내가 성벽을 다 쌓아, 허물어지 곳이 하나도 없게 되었다는 소식이 산발랏과 토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밖의 우리 원수들 귀에 들어갔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내가 성문에 문짝을 만들어 달지 못하였다.

2 산발랏과 게셈은, “오노 들판에 있는 크피림으로 오시오. 거기에서 함께 만납시다.” 하고 전갈을 보내왔다. 그러나 그들은 나를 해치려는 흉계를 꾸미고 있었다.

3 그래서 나는 심부름꾼들을 보내어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지금 큰 공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려갈 수가 없소. 어찌 나더러 일을 버려 둔 채 당신들한테로 내려가서 이 일이 중단되게 하라는 말이오?”

4 그들은 같은 전갈을 네 번이나 보내왔지만 나는 같은 말로 회답하였다.

5 산발랏은 자기 종을 시켜 다섯 번째로 같은 절갈을 나에게 보내왔다. 그의 손에는 봉하지 않은 편지가 들려 있었는데,

6 거기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이미 여러 민족 사이에 소문이 나 있고, 가스무도 같은 말을 하고 있소. 당신과 유다인들이 반란을 꾸민다는 것이오. 당신이 성벽을 쌓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고, 도 이 소문에 따르면, 당신은 그들의 임금이 되려 하고 있으며,

7 '유다에 임금이 계시다!' 하고 예루살렘에서 선포하며 당신을 추대할 예언자들도 당신이 이미 내세웠다는 것이오. 이제 이 소문대로 임금님께 보고될 것이오. 그러니 오시오. 우리 함께 만납시다.“

8 그래서 나는 이렇게 전갈을 보냈다. “당신이 하는 말들은 사실이 아니오. 당신이 마음대로 꾸며 낸 것이오.”

9 그들은 모두, “저들이 일에서 손을 놓고 그 일은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것이다.” 하면서 우리에게 겁을 주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제 손에 힘을 주십시오.!”

10 나는 들라야의 아들이며 므헤타브엘의 손자인 스마야의 집으로 갔다. 외철흘 수 없는 몸이었던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의 집에서, 성전 안에서 우리 함께 만납시다. 그들이 당신을 죽이러 올 터이니 성전 물들을 닫아겁시다. 그들은 밥에 당신을 죽이러 옵니다.”

11 내가 대답하였다. “나 같은 사람이 달아나면 되겠소? 나 같은 사람이 어찌 성전에 들어가서 살아남을 수 있겠소? 나는 가지 않으려오.”

12 나는 하느님께서 그를 보내지 않으셨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토비야와 산발랏이 그를 매수하였기 때문에, 그는 나를 해치는 예언을 하였다.

13 그를 매수한 것은 내가 두려움에 빠진 나머지 그렇게 행동하여 죄를 짓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나의 명예를 떨어 뜨려 나를 웃음거리로 만들고자 하였다.

14 “저의 하느님, 이런 짓을 저지른 토비야와 산발랏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저에게 겁을 주려 하였던 여예언자 노아드야와 그 밖의 예언자들도 기억하십시오.”

성벽 공사가 끝나다

15 성벽 공사는 오십이 일 만인 엘룰 달 스무닷샛날에 끝났다.

16 우리의 모든 원수가 이 소식을 듣고 우리 주위의 모든 민족들이 이것을 보았다. 이 일이 그들의 눈에 매우 놀랍게만 보였다. 그제야 그들은 이 일이 우리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이루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17 그 무렵 유다의 귀족들이 토비야에게 편지를 자주 보내고, 토비야에게서도 그들에게 편지가 가곤 하였다.

18 사실 토비야가 아라의 아들 스칸야의 사위인데다, 그의 아들 여호하난에 베레크야의 아들 므술람의 딸을 아내로 맞아들였기 때문에, 유다에는 그와 동맹을 맺은 이들이 많았다.

19 그들은 내 앞에서 글 칭찬하고, 내가 한 말을 그에게 일러바치곤 하였다. 그래서 보티야는 나에게 겁을 주려고 여러 번 편지를 보낸 것이다.

아멘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9310 느헤미야서 3장1절 ~ 4장17절 임지현 2019.03.28 122
9309 느헤미야기 1장1절 ~ 2장20절 임지현 2019.03.27 129
9308 에즈라기 9장1절 ~ 10장44절          에즈라기 끝입니다. 임지현 2019.03.25 123
9307 에즈라기 7장1절 ~ 8장36절 임지현 2019.03.17 126
9306 에즈라기 5장1절 ~ 6장22절 임지현 2019.03.13 126
남밀양성당
주소 : 경남 밀양시 가곡4길 20 / TEL : 055-355-8671 / FAX : 055-355-8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