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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3장1절 ~ 14장31절
    임지현  작성일 2018.06.16  조회 120     

13

베텔의 제단이 무너지다

1 예로보암이 제단 옆에 서서 분향하려고 하는데 마침 하느님의 사람이 주님의 말씀에 따라 유다에서 베텔로 왔다.

2 하느님의 사람이 제단에 대고 주님의 말씀에 따라 외쳤다. “제단아, 제단아,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다윗의 집안에 한 아들이 태어나리니, 그 이름은 요시야이다. 그가 네 위에서 분향하는 산당의 사제들을 네 위에서 제물로 바치고, 사람의 뼈를 네 위에서 태울 것이다.'”

3 바로 그날 그는 한 가지 표징을 제시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표징입니다. 이 제단이 산산조각 나고 그 위에 재가 쏟아질 것입니다.”

4 예로보암 임금은 하느님의 사람이 베텔 제단에 대고 이렇게 외치는 말을 듣고, 제단에서 손을 뻗으며 그를 붙잡아라.' 하고 명령하였다. 그러자 그를 향해 뻗었던 손이 굳어 오므릴 수가 없게 되었다.

5 곧 이어서 주님의 말씀에 따라 하느님의 사람이 제시한 표징대로 제단이 산산조각 나고 제단에서 재가 쏟아졌다.

6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에게 주 그대의 하느님께 호의를 간청학, 내 손이 회복되도록 기도해 주시오.” 하고 말하였다. 하느님의 사람이 주님께 간청하자 임금의 손이 회복되어 전과 같이 되었다.

7 임금이 하느님의 사람에게 말하였다. “나와 함께 집으로 가서 피로를 푸시오, 내가 그대에게 선물도 드리리라.”

8 그러자 하느님의 사람이 임금에게 대답하였다. “임금님 궁전의 절반을 저에게 주신다 하여도 임금님과 함께 가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는 빵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겠습니다.

9 주님의 말씀에 따라 이런 명령이 저에게 내렸습니다.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마라. 그리고 온 길로 돌아가지도 마라.'“

10 그러고 나서 하느님의 사람은 그가 베텔에 왔던 길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길로 갔다.

베텔의 늙은 예언자

11 그 무렵에 한 늙은 예언자가 베텔에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들이 와서 그날 하느님의 사람이 베텔에서 한 일을 모두 이야기해 주었다. 또한 그가 임금에게 한 말도 아버지에게 이야기해 주었다.

12 아버지가 그들에게 그가 어느 길로 갔느냐?” 하고 묻자, 그의 아들들은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이 간 길을 보여 주었다.

13 아버지는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정을 얹어라.”하고 일렀다. 그들이 나귀에 안정을 얹으니, 그가 나귀를 타고

14 하느님의 사람을 뒤쫓아 가다가, 향엽나무 밑에 앉아 있는 그를 만났다. 늙은 예언자가 그에게 당신이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이오?” 하고 묻자, 그는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5 예언자가 하느님의 사람에게 함께 집으로 가서 음식을 드시지요.“ 하고 권유하였다.

16 하느님의 사람이 말하였다. “나는 어르신과 함께 돌아갈 수가 없습니다. 또한 어르신의 지에 들어 갈 수도 없고, 이곳에서는 빵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실 수 없습니다.

17 주님의 말씀에서 따라 이런 명령이 저에게 내렸습니다. '여기에서는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마라. 그리고 온 길로 돌아가지도 마라.'“

18 그러자 예언자는 하느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나도 당신과 같은 예언자요. 한 천사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그를 너의 집에 떼려가다 빵을 먹게 하고 물을 마시게 하여라.' 하고 나에게 명령하였소.” 그러나 그것은 거짓말이었다.

19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은 예언자와 함께 되돌아가서, 그의 집에서 빵을 먹고 물을 마셨다.

20 그들이 식탁에 함께 앉아 있는데 하느님의 사람을 도로 데려온 예언자에게 주님의 말씀이 내렸다.

21 예언자는 유다에서 온 하느님의 사람에게 이렇게 선언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소. ' 너는 주님의 말을 어기고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내린 계명을 지키지 않았다.

22 너는 돌아와, 빵도 먹지 말고 물도 마시지 말라고 한곳에서 빵을 먹고 물을 마셨다. 그러므로 너의 주검은 네 조상들의 무덤에 묻히지 못할 것이다.'“

23 하느님의 사람이 빵을 먹고 물을 마시고 나자 예언자는 그가 타고 갈 나귀에 안정을 얹었다. 그 나귀는 그들 도로 데려온 예언자의 것이었다.

24 하느님의 사람은 그곳을 떠나가다가, 길에서 사자를 만나 물려 죽었다. 그 주검은 길에 내던져진 채로 있었는데 나귀가 그 곁에 서있고 사자도 그 곁에 서 있었다.

25 지나가던 이들이 길에 내던져진 주검과 그 주검 곁에 서 있는 사자를 보고, 늙은 예언자가 사는 성읍으로 들어가서 이 일을 전하였다.

26 그를 길에서 도로 데려왔던 예언자는 그 일을 전해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그는 바로 주님의 말씀을 어긴 하느님의 사람이다. 주님께서 그를 사자에게 내어 주시어, 그에게 하신 말씀에 따라 사자가 그의 뼈를 부수어 죽에게 하셨구나.”

27 그러고 나서 예언자가 아들들에게 나귀에 안장을 얹어라.” 하고 이르자, 아들들이 안장을 얹었다.

28 그는 가서 길에 내던져진 주검과 곁에 서있는 나귀와 사자를 발견하였다. 그런데 사자는 주검을 먹거나 나귀의 뼈를 부시지 않았다.

29 예언자는 하느님의 사람의 주검을 들어 나귀에 얹고 그것을 옮겨 왔다. 늙은 예언자는 성읍으로 들어와 곡을 한뒤 그를 묻어 주었다.

30 예언자가 그의 주검을 자기 무덤에 묻자, 사람들이, “아이고, 내 형제여!” 하고 곡을 하였다.

31 그를 묻은 뒤에 예언자는 아들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죽거든 이 하느님의 사람이 묻힌 무덤에 나를 묻어라. 그리고 그의 뼈 곁에 내 뼈를 놓아라.

32 그가 주님의 말씀에 따라 베텔에 있는 제단과 사마리아 성읍들에 있는 모든 산당을 두고 선언한 말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33 이런 일이 있는 뒤에도 예로보암은 그의 악한 길에서 돌아서지 않고, 또다시 일반 백성 가운데에서 산당의 사제들을 임명하였다. 그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직물을 맡겨 산당의 사제가 될 수 있게 하였다.

34 예로보암 집안은 이런 일로 죄를 지어, 마침내 멸망하여 땅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14

예로바암의 아들이 죽다

1 그때에 예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이 들자,

2 예로보암이 아내에게 말하였다. “, 당신이 예로보암의 아라는 것을 알아보지 못하게 변장하고 실로로 가시오. 그곳에은 아히야라는 예언자가 있는데, 그가 바로 나에게 이 백성을 다스리는 임금이 될 것이라고 일러 준 사람이오.

3 빵 열 덩이와 과자 몇 개와 꿀 한 단지를 가지고 가시오. 아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가 알려 줄 것이오.“

4 예로보암의 아내는 이 말대로 하고 일어나 실로를 향하여 나섰다. 그가 아히야 집에 이르러 보니, 아히야는 나이 탓으로 눈이 침침해져 볼 수가 없었다.

5 그런데 주님께서는 아하야에게 미리 말씀해 두셨다. “예로보암의 아들이 병들어 그 아내가 아들의 일로 너에게 문의하러 오고 있다. 그가 오거든 이러이러하게 대댭하여라. 그가 올 때는 다른 여자인 체 할 것이다.”

6 아히야는 그 여자가 문에 들어설 때 발소리를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예로보암의 부인이시여, 들어오십시오. 그런데 어찌하여 다신은 다른 여자인 체하십니까? 저는 당신에게 나쁜 소식을 전할 임무를 받았습니다.

7 예로보암에게 가서 말씀하십시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백성가운데에서 들어 높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우고

8 다윗 집안에서 나라를 떼어 너에게 주었다. 그러나 너는 나의 종 다윗과 같지 않았다. 다윗은 나의 계명을 지켰을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나를 따랐으며, 내 눈에 드는 옳은 일만 하였다.

9 그러나 너는 너보다 앞서 있던 모든 임금보다 더 악한 짓을 저지르고, 게다가 다른 신들과 우상들을 만들어 나의 분노를 돋우었다. 이렇게 너는 나를 등 뒤로 내던졌다.

10 그러므로 이제 내가 예로보암 집안에 재앙을 내리겠다. 예로보암에게 속한 사내는 종이든 자유인이든 이스라엘에서 잘라 버리겠다. 그리하여 똥거름을 말끔히 치우듯이 나는 예로보암 집안을 치워 버리겠다.

11 예로보암에게 딸린 사람으로서 성안에서 죽은 자는 개들이 먹어 치우고, 들에서 죽은 자는 하늘의 새가 쪼아 먹을 것이다. 주님이 그렇게 말하였다.'

12 부인은 이제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부인의 발이 성읍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는 죽을 것입니다.

13 온 이스라엘이 그를 위하여 곡을 하고 그를 묻을 것입니다. 예로보암에게 딸린 자 가운데 그 아임 무덤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예로보암 집안에서 그 아이만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좋게 보였기 때문입니다.

14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다스릴 다른 임금을 일으키실 커인데, 그가 예로보암 집안을 잘라 버릴 것입니다.

15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치셔서, 갈대가 물속에서 흔들리는 것처럼 만들어 놓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이 종은 땅에서 이스라엘을 뽑아 그들을 유프라테스 강 저쪽으로 흩어 버리실 것입니다. 그들이 아세라 목상들을 만들어 주님의 분노를 돋우었기 때문입니다.

16 예로보암이 혼자만 지은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까지도 죄짓게 한 그 죄 때문에,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넘겨 버리실 것입니다.“

17 예로보암의 아내는 일어나서 그곳을 떠나 티르차로 돌아갔다. 그가 집 문지방에 들어서자마자 아이가 죽었다.

18 온 이스라엘은 그를 묻고 그를 위하여 곡을 하였다. 주님께서 당신 종 아히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 그대로였다.

예로보암이 죽다

19 예로보암의 나머지 행적, 곧 그가 전쟁을 어떻게 치르고 나라를 어떻게 다스렸는지에 관해서는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있다.

20 예로보암이 다스린 기간은 스물두 해이다. 그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자, 그의 아들 나납이 그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르하브암의 유다 통치

21 한편 유다에서는 솔로몬의 아들 르하브암이 다스리고 있었다. 르하브암은 마흔한 살에 임금이 되어, 주님께서 당신의 이름을 두시려고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에서 선책하신 도성 예루살렘에서 열일곱 해 동안 다스렷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인데 암몬 여자였다.

22 유다도 주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질렀다. 그들이 지은 죄는 자기 조상들이 지은 모든 죄보다 더 커서 주님의 걱정을 불러일으켰다.

23 그들 역시 높은 언덕과 푸른 나무 아래마다 산당과 기념 기둥과 아세라 목상들을 세웠다.

24 또한 그 땅에는 신전 남창들이 있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온갖 역겨운 짓을 그대로 따라 하였다.

25 르하브암 임금 제오년에 이집트 임금 시삭이 예루살렘에 올라와서,

26 주님의 집에 있는 보물과 왕궁의 보물을 가져갔다. 모조리 가져가 버렸다. 또한 솔로몬이 만든 금 방패도 모두 가져갔다.

27 그러자 르하브암 임금은 금 방패대신 청동 방채들을 만들어 왕궁 대문에 지키는 호수 군관들의 손에 그것들을 맡겼다.

28 임금이 주님의 집에 들어갈 때마다 호위병들은 그 청동 방패를 들고 있다가, 다시 호위대실로 가져다 두곤 하였다.

29 르하브암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한 모든 일은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30 르하브암과 에로보암 사이네는 늘 전쟁이 있었다.

31 르하브암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조상들과 함께 묻혔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나아마인데 암몬 여자였다. 그의 아들 아비얌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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