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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1장1절 ~ 12장31절
    임지현  작성일 2018.05.01  조회 124     

11

다윗이 우리야를 죽이고 밧 세바를 차지하다

1 해가 바뀌어 임금들이 출전하는 때가 되자, 다윗은 요압과 자기부하들과 온 이스라엘을 내보냈다. 그들은 암몬 자손들을 무찌르고 라빠를 포위하였다. 그때 다윗은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다.

2 저녁때에 다윗은 잠자리에서 일어나 왕궁의 옥상을 거닐다가, 한 여인이 목욕하는 것을 옥상에서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 여인은 매우 아름다웠다.

3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았는데, 어떤이가 그 여자는 '엘이암의 딸 밧 세바로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가 아닙니까?” 하였다.

4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데려왔다. 여인이 다윗에게 오자 다윗은 그 여인과 함께 잤는데, 여인은 부장한 기간이 끝나 자신을 청화한 다음이었다. 그 뒤 여인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5 그런데 그 여인이 임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다윗이 에게 사람을 보내어, “제가 임신하였습니다.” 하고 알렸다.

6 다윗은 요압에게 사람을 보내어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나에게 보내시오.” 하였다. 그래서 요압은 우리야를 다윗에게 보냈다.

7 우리야가 다윗에게 오자, 그는 요압의 안부를 묻고 이어 군사들의 안부와 전선의 상항도 물었다.

8 그러고 나서 다윗은 우리야에게, '집으로 내려가 그대의 발을 씻어라.“하고 분부하였다. 우리야가 왕궁에서 나오는데 임금의 선물이 그를 뒤따랐다.

9 그러나 우리야는 제 주군의 모든 부하들과 어울려 왕궁 문간에서 자고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10 사람들이 다윗에게 우리야가 자기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하고 보고하자, 다윗은 우리야에게 그대는 먼 길에서 돌아오지 않았나?" 그런데 어찌하여 그대의 집으로 내려가지 않았는가?” 하고 물었다.

11 우리야가 다윗에게 대답하였다. “궤약 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초막에 머무르고, 제 상관 요압 장군님과 저의 구군이신 임금님의 신하들이 땅바닥에서 야영하고 있는데, 제가 어찌 제 집에 내려가 먹고 마시며 제 아내와 함께 잘 수 있겠습니까? 살아 계신 임금님을 두고, 임금님의 목숨을 두고 맹세합니다. 저는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12 그러자 다윗은 우리야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오늘도 여기 머물러라. 내일은 내가 그대를 돌려보내겠다.” 그래서 우리야는 그날도 예루살렘에 머물렀다. 그다음 날

13 다윗이 그를 다시 불렀다. 우리야는 다윗 앞에 먹고 마셨는데, 다윗이 그를 취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저녁이 되자 우리야는 밖으로 나가 제 주군의 부하들과 함께 잠자리에 들고, 자기 집으로는 내려가지 않았다.

14 다음 날 아침, 다윗은 요압에게 편지를 써서 우리야의 손에 들려 보냈다.

15 다윗은 편지에 이렇게 섰다. “우리야를 전투가 가장 심한 곳 정면에 배치했다가, 그만 남겨 두고 후퇴하여 그가 칼에 맞아 죽게 하여라.”

16 그리하여 요압은 성읍을 포위하고 있다가 자기가 보기에 강렬한 적군이 있는 곳으로 우리야를 보냈다.

17 그러자 그 성읍 사람들이 나와 요압과 싸웠다. 군사들 가운데 다윗의 부하 몇 명이 쓰러지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도 죽었다.

18 요압은 사람을 보내어 다윗에게 전쟁 상황을 모두 보고하였다.

19 요압은 전령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네가 임금님께 전쟁 상황을 모두 보고하면,

20 임금님의 분노가 타올라 너에게 이렇게 말씀하실 것이다. '어쩌자고 서응에 바짝 다가가 싸웠느냐? 성벽에서 그들이 활을 쏘아 댈 줄 몰랐단 말이냐?

21 어루삐알의 아들 아비멜렉을 누가 죽였느냐? 한낱 여인이 성벽 위에서 그의 머리 위로 맷돌 위짝을 떨어뜨려 그를 티베에서 죽이지 않았더냐? 어찌하여 너희들은 성벽에 바짝 다가갔느냐?' 그러면 너는 '임금님의 부하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도 죽었습니다.' 하고 아뢰어라.“

22 전령이 와서 다윗에게 요압이 시킨 대로 다 보고하였다.

23 전령은 다윗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그 사람들이 저희보다 우세하였습니다. 그들이 저희에게 맞서 들판으로 나오기에, 그들을 추격하여 성문 입구가지 갔습니다.

24 그러자 궁수들이 성벽 위에서 임금님의 부하들에게 활을 쏘아 대어 부하 몇 명이 쓰러졌습니다. 임금님의 부하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도 죽었습니다.“

25 다윗이 전령에게 말하였다. “너는 요압에게 이렇게 전하여라. '칼이란 이쪽도 저쪽도 삼켜 버릴 수 있으니 이 일을 나쁘게 여기지 말고, 그 성읍을 맹렬히 공격하여 그곳을 무너뜨리시오.' 이런 말로 그를 격려하여라.”

26 우리야의 아내는 자기 남편 우리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제 주인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27 애도 기간이 끝나자 다윗은 사람을 보내어 그 여인을 궁으로 불러들였다. 그리하여 그 여인은 다윗의 아내가 되었는데 여인은 그에게 아들을 낳아 주었다. 그러나 다윗이 한 짓이 주님의 눈에 거슬렸다.

12

나탄이 다윗을 꾸짖다

1 주님께서 나탄을 다윗에게 보내시니, 나탄이 다윗에게 나아가 말하였다. “한 성읍에 두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부자이고 다른 사람은 가난했습니다.

2 부자에게는 양과 소가 매우 많았으나,

3 가나안 이에게는 자기가 산 작은 암양 한 마리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가난한 이는 이 암양을 길렀는데, 암양은 그의 집에서 자식들과 함께 자라면서, 그의 음식을 나누어 먹고 그의 잔을 나누어 마시며 그의 품 안에서 자곤 하였습니다. 그에게는 이 암양이 딸과 같았습니다.

4 그런데 부자에게 길손이 찾아왔습니다. 부자는 자기를 찾아온 나그네를 대접하려고 자기 양과 소 가운데에서 하나를 잡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의 암양을 잡아 자신을 찾아온 사람을 대접하였습니다.“

5 다우시은 그 부자에 대하여 몹시 화를 내며 나탄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시는 한, 그런 짓을 한 그자는 죽어 마땅하다.

6 그는 그런 짓을 하고 동정심도 없었으니, 그 암양을 네 갑절로 갚아야 한다.“

7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임금님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너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우고, 너를 사울의 손에서 구래 주었다.

8 나는 너에게 네 주군의 집안을, 또 네 품에 주군의 아내들을 안겨 주고, 이스라엘과 유다의 집안을 주었다. 그래도 적다면 이것저것 너에게 더 보태 주었을 것이다.

9 그런데 어찌하여 너는 주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주님이 보기에 악한 짓을 저질렀느냐? 너는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를 칼로 쳐 죽이고 그의 아내를 네 아내로 삼았다. 너는 그를 암몬 자손들의 칼로 죽였다.

10 그러므로 이제 네 집안에서는 칼부림이 영원히 그치지 않을 것이다. 네가 나를 무시하고, 히타이트 사람 우리야의 아내를 데려다가 네 아내로 삼았기 때문이다.'

11 주님께서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제 내가 너를 거슬러 너의 집안에서 재앙이 일어나게 하겠다. 네가 지켜보는 가운데 내가 너의 아내들을 데려다 이웃에게 넘겨주리니, 저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가 너의 아내들과 잠자리를 같이 할 것이다.

12 너는 그 짓을 은밀하게 하였지만, 나는 이 일을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 앞에서 그리고 태양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 할 것이다.'“

13 그때 다윗이 나탄에게 내가 주님께 죄를 지었소.” 하고 고백하였다. 그러자 나탄이 다윗에게 말항. “주님께서 임금님의 죄를 용서하셨으니 임금님께서 돌아가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14 다만 임금님께서 이 일로 주님을 몹시 업신여기셨으니, 임금님에게서 태어난 아들은 반드시 죽고 말 것입니다.“

15 그러고 나서 나탄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주님께서 우리야의 아내가 다윗에게 낳아 준 아이를 치시니, 아이가 큰 병이 들었다.

다윗의 아들이 죽다

16 다우시은 그 어린아이를 위하여 하느님께 호소하였다. 다윗은 단식하며 방에 와서도 바닥에 누워 밤을 지냈다.

17 그의 궁 원로들이 그의 곁에 서서 그를 바닥에서 일으키려 하였으나, 그는 마다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18 이레째 되는 날 아이가 죽었다. 다우시의 신하들은 아이가 죽었다고 그에게 알리기를 두려워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왕자님이 살아계실 때에도 우리가 그분께 말씀드리면 우리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셨는데, 지금 우리가 어떻게 왕자님이 돌아가셨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소? 그분께서 해로운 일을 하실지도 모르오.”

19 다윗은 신하들이 서로 수군거리는 것을 보고, 아이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다윗은 신하들에게 아이가 죽었소?” 하고 물었다. “, 돌아가셨습니다.” 하고 그들이 대답하였다.

20 그러자 다윗은 바닥에서 일어나 목욕하고 몸에 기름을 바른 다음, 옷을 갈아입고 나서 주님의 집에 들어가 경배하였다. 그리고 자기 궁을 돌아와 음식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들이 그에게 음식을 차려오자 그것을 먹었다.

21 신하들이 그에게 여쭈었다. “임금님께서 어찌 이런 행동을 하십니까? 왕자님이 살아 계실 때에는 단식하고 우시더니, 이제 왕자님이 돌아가시자 일어나시어 음식을 드시니 말입니다.”

22 다윗이 말하였다. “아이가 살아 있는 동안에 내가 간식하고 운 것은, '주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그 아이가 살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하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오.

23 그러나 지금 아이가 죽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단식하겠소? 이이를 다시 데려 올 수라도 있다는 말이오? 내가 아이에게 갈 수는 있지만 아이가 나엑 돌아올 수는 없지 않소?“

솔로몬이 태어나다

24 다우시은 자기 아내 밧 세바를 위로하고, 그에게 들어 잠자리를 같이 하였다. 밧 세바가 아들을 낳자 다윗은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였다. 주님께서 그 아이를 사랑하셨다.

25 주님께서는 예언자 나탄을 보내시어,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이라 하여 그의 이름을 여디드야라고 부르게 하셨다.

다윗이 라빠를 점령하다

26 요압은 암몬 자손들의 라빠를 공격하여 그 왕성을 점령하였다.

27 요합은 다윗에게 전령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 “제가 라빨를 공격하여 그 '물의 성'을 점령하였습니다.

28 이제 임금님께서는 나머지 군사들을 모아 그 성읍 앞에 진을 치고 그곳을 점령하십시오. 그러지 않으시면 제가 그 성읍을 점령해서 그곳이 제 이름으로 불리게 될 것입니다.“

29 다윗은 모든 군사를 모아 라빠로 가서 그 성읍을 공격하고 점령하였다.

30 그런 다음 그들 임금의 머리에서 왕관을 벗겨 왔는데, 그 무게가 금 한 탈렌트나 되었고 거기에는 값진 보석들이 박혀 있었다. 이제 그것은 다윗의 머리에 얹혀졌다. 다윗은 그 성읍을 털어 아주 많은 전리품을 가지고 나왔다.

31 그는 또 그곳의 백성을 데려가다 톱과 날카로운 쇠 연장과 쇠도끼 다루는 일을 맡기고, 그들에게 벽돌 만드는 일을 시켰다. 그는 암몬 자손들의 성읍마다 이렇게 하였다. 그러고 나서 다윗과 모든 군사는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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