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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3장1절 ~ 4장22절
    임지현  작성일 2018.03.25  조회 129     

3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시다

1 소년 사무엘은 엘리 앞에서 주님을 섬기고 있었다. 그때에는 주님의 말씀이 들물게 내렸고 환시도 자주 있지 않았다.

2 어느 날 엘리는 잠자리에 누워 자고 있었다. 그는 이미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하여 잘 볼 수가 없었다.

3 하느님의 등불이 아직 꺼지기 전에, 사무엘이 하느님의 궤가 있는 주님의 성전에서 자고 있었는데,

4 주님께서 사무엘을 부르셨다. 그가 하고 대답하고는

5 엘리에게 달려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엘리는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 하였다. 그래서 사무엘은 돌아와 자리에 누웠다.

6 주님께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가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에리는 내 아들아, 나는 너를 부른 적이 없다. 돌아가 자라.” 하였다.

7 사무엘은 아직 주님을 알지 못하고, 주님의 말씀이 사무엘에게 드러난 적이 없었던 것이다.

8 주님께서 세 번째로 다시 사무엘을 부르시자, 그는 일어나 엘리에게 가서, “저를 부르셨지요? 여 여기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제야 엘래는 주님께서 그 이이를 부르고 계시는 줄 알아차리고,

9 사무엘이게 일렀다. “가서 자라. 누군가 다시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은 돌아와 잠자리에 누웠다.

10 주님께서 촨아와 서시어, 아까처럼, “사무엘아, 사무엘아!” 하고 부르셨다. 사무엘은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11 그러자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내가 이스라엘에서 한 가지 일을 할 터인데, 그것을 듣는 이마다 두 귀가 멍멍해질 것이다.

12 그날, 내가 엘리 집안을 두고 말한 모든 일을 처음부터 끝까지 그를 거슬러 이루고야 말겠다.

13 나는 엘리에게, 그의 죄악 때문에 그 집안을 영원히 심판하겠다고 일러 주었다. 그 죄악이란, 엘 리가 자기 아들들이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들을 책망하지 않은 것이다.

14 그러므로 나는 엘리 집안에게, 그 집안의 죄악은 제물이나 예물로는 영원히 속죄받지 못하리라고 맹세하였다.“

15 사무엘은 아침까지 누워 있다가 주님의 집 대문을 열었으나, 엘리에게 환시에 관하여 알리기가 두려웠다.

16 그때 엘 리가 내 아들 사무엘아!” 하고 부르자, 사무엘이 저 여기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17 엘 리가 물었다. “그분께서 너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느냐? 그것을 나에게 숨겨서는 안 된다. 하느님께서 너에게 하신 모든 말씀 가운데 한마디라고 나에게 숨기면, 그분께서 너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고 또 내리실 것이다.”

18 사무엘은 엘리에게 모든 것을 숨김없이 털어놓았다. 그러자 엘리는 그분은 주님이시니, 당신 보시기에 좋으실 대로 하시겠지.” 하고 말하였다.

19 사무엘이 자라는 동안 주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어, 그가 한 말은 한마디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셨다.

20 단에서 브에스 세바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은 사무엘이 주님의 믿음직한 예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21 주님께서는 실로에서 거듭 나타나셨다. 주님께서 실로에서 주님의 말씀으로 사무엘에게 당신을 드러내신 것이다.

4

이스라엘이 필리스티아인들에게 계약의 궤를 빼앗기다

1 그리하여 사무엘의 말은 그대로 온 이스라엘에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러 나가 에벤 에제르에 진을 치고 필리스티아인들은 아펙에 진을 쳤다.

2 필리스티아인들은 전열을 갖추고 이스라엘에게 맞섰다. 싸움이 커지면서 이스라엘은 필리스티아인들에게 패재하였다. 필리스티아인들은 벌판의 전선에서 이스라엘 군사를 사천 명가량이나 죽였다.

3 군사들이 진영으로 돌아오자 이스라엘의 원로들이 말하였다. “주님께서 어찌하여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앞에서 우리를 치셨을까? 실로에서 주님의 계약 궤를 모셔옵시다.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에 오시어 원수들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도록 합시다.”

4 그리하여 백성은 실로에 사람들을 보내어 거기에서 커룹들 위에 좌정하신 만군 님의 계약 궤를 모셔왔다.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도 하느님의 궤와 함께 왔다.

5 주님의 계약 궤가 진영에 도착하자, 온 이스라엘은 딸이 뒤흔들리도록 큰 함성을 올렸다.

6 필리스티아인들이 이 큰 함성을 듣고, “히브리인드르이 진영에서 저런 함성이 들리다니 무슨 까닭일까?” 하고 묻다가, 주님의 궤가 진영여 도착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7 필리스티아인들은 두려움에 사로잡혀 말하였다. “그 진영에 신이 도착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외쳤다. “우리는 망했다! 이런 일은 일찍이 없었는데

8 우리는 망했다! 누가 저 강력한 신의 손에서 우리를 구원하겠는가? 저 신은 광야에서 갖가지 재앙으로 이집트인들을 친 신이 아니냐!

9 그러니 필리스티아인들아,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 히브리인들이 너희를 섬긴 것처럼 너희가 그들을 섬기지 않으려거든, 사나이답게 싸워라.“

10 필리스티아인들이 이렇게 싸우자, 이스라엘은 패배하여 저마다 자기 천막으로 도망쳤다. 이리하여 대살육이 벌어졌는데, 이스라엘군은 보병이 삼만이나 쓰러졌으며

11 하느님의 궤도 삐앗기고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도 죽었다.

12 그날 벤야민 사람 하나가 싸움터에서 빠져나와 실로로 달려왔다. 그의 옷은 찢어지고 머리에는 흙이 묻어 있었다.

13 그가 왔을 때 엘리는 하느님의 궤 때문에 마음이 떨려, 길가 의자에 앉아서 멀리 내다보고 있었다. 그 사람이 성읍에 들어와 소식을 전하자 온 성읍 주민들이 울부짖었다.

14 엘 리가 그 부르짖는 소리를 듣고 웬 소리가 이렇게 시끄러우냐?” 하고 묻자, 그 사람이 엘리에게 급히 와서 소식을 전하였다.

15 엘리는 아흔여덟 살이나 되었고 눈이 굳어져 앞을 볼 수가 없었다.

16 그 사람이 엘리에게 제가 바로 싸움터에서 온 사람입니다. 오늘 제가 싸움터에서 도망쳐 나왔습니다.” 하자 엘리는 내 아들아, 그래, 그곳 사정이 어떠냐?” 하고 물었다.

17 전령이 대답하였다. “이스라엘은 필리스티아인들 앞에서 도망쳤고, 군사들이 대학살을 당하였습니다. 사제님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도 죽고, 하느님의 궤도 빼앗겼습니다.”

18 전령이 하느님의 궤를 언급하자, 엘 리가 대문 옆 의자에서 뒤로 넘어지더니 목이 부러져 죽었다. 그 사람은 늙은 데다 몸까지 무거웠던 것이다. 엘리는 마흔해 동안 이스라엘의 판관으로 일하였다.

19 엘리의 며느리, 피느하스의 아내는 임신 중이었는데, 아이 낳을 때가 다 되었다. 그 여인은 하느님의 궤를 빼앗기고 시아버지와 남편마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곤,s 몸을 웅크린 채 아이를 낳았다. 갑자기 진통이 닥쳤던 것이다.

20 여인이 숨을 거두려 할 때, 그를 돌보던 여자들이 아들을 낳았으니 걱정 말아요.” 하고 일러 주었다. 그러나 여인은 그 말에 대꾸도 하지 않고 마음도 두지 않더니,

21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구나.” 하면서 아이를 이카봇이라 하였다. 하느님의 궤를 빼앗기고 시아버지와 남편마저 죽었기 때문이다.

22 그 여인은 하느님의 궤를 빼앗겼기 때문에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났다.” 하고 말하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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