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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1장1절 ~ 2장36절
    임지현  작성일 2018.03.25  조회 123     

사무엘상

사무엘과 계약 궤와 필리스티아인들

     

사무엘의 탄생

1 에프라임 산악 지방에 춥족의 라마타임 사람이 하나 살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엘카나였는데, 에프라임족 여로함의 아들이고 엘리후의 손자이며, 토우의 증손이고 춥의 현손이었다.

2 그에게는 아내가 둘 있었다. 한 아내의 이름은 한나이고, 다른 아내의 이름은 프닌나였다. 프닌나에게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한나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3 엘카나는 해마다 자기 성읍을 떠나 실로에 올라가서, 만군의 주님께 예배와 제사를 드렸다. 그곳에는 엘리의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가 주님의 사제로 있엇다.

4 제사를 드리는 날, 엘카나는 아내 프닌나와 그의 아들딸들에게 제물의 몫을 나누어 주었다.

5 그러나 한나에게는 한몫밖에 줄 수 없었다. 엘카나는 한나를 사랑하였지만 주님께서 그의 태를 닿아 놓으셨기 때문이다.

6 더군나 적수 프닌나는, 주님께서 한나의 태를 닫아 놓으셨으므로, 그를 괴롭히려고 그의 화를 몹시 돋우었다.

7 이런 일이 해마다 되풀이되었다. 주님의 지에 올라갈 때마다 프닌나가 이렇게 화를 돋우면, 한나는 울기만 하고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8 남편 엘카나가 한나에게 말하였다. '한나 왜 울기만 하오? 왜 먹지도 않고 그렇게 퍼만 하오? 당신에게는 내가 아들 열보다 더 낫지 않소?“

9 실로에서 음식을 먹고 마신 뒤에 한나가 일어섰다. 그때 엘리 사제는 주님의 성전 문설주 곁에 있는 의자에 앉아 있었다.

10 한나는 마음이 쓰라려 흐느껴 울면서 주님께 기도하였다.

11 그는 서원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문군의 주님, 이 여종의 가련한 모습을 눈여겨보시고 저를 기억하신다면, 그리하여 당신 여종을 잊지 않으시고 당신 여종에게 아들 하나만 허락해 주신다면, 그 아이를 한평생 주님께 바치고 그 아이의 마리에 면도칼을 대지 않겠습니다.”

12 한나가 주님 앞에서 오래도록 기도하고 있는 동안에 엘리는 그의 입을 지켜보고 있었다.

13 한나는 속으로 빌고 있었으므로, 입술만 움직일 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래서 애리는 그를 술 취한 여자로 생각하고

14 그를 나무라며, “언제까지 이렇게 술에 취해 있을 참이오? 술 좀 깨시오!” 하고 말하였다.

15 그러자 한나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리!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닙니다. 저는 마음이 무거워 주님 앞에서 제 마음을 털어놓고 있었을 따름입니다.

16 그러니 당신 여종을 좋지 않은 여자로 여기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 너무 괴롭고 분해서 이제껏 하소연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17 그러자 엘 리가 안심하고 돌아가시오.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당신이 드린 청을 들어주실 것이오.” 하고 대답하였다.

18 한나는 나리께서 당신 여종을 너그럽게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하고는 그길로 가서 음식을 먹었다. 그의 얼굴이 더 이상 전과 같이 어둡지 않았다.

19 다음 날 아침, 그들은 일찍 일어나 주님께 예배를 드리고 라마에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엘카나가 아내 한나와 잠자리를 같이하자 주님께서는 한나를 기억해 주셨다.

20 때가 되자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한나는 내가 주님께 청을 드려 얻었다.” 하면서, 아이의 이름을 사무엘이라 하였다.

21 남편 엘카나가 온 가족을 데리고 주님께 주년 제사와 서원을 드리러 올라가는데,

22 한나는 올라가지 않았다. 한나는 남편에게 말하였다.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 아이를 데리고 가서 주님께 보이고, 언제까지나 그곳에서 살게 하겠습니다.

23 그러자 남편 엘카나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 좋을 대로 하구려. 아이가 젖을 뗄 때까지 기다리시오. 주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이루어 주시기만을 바랄 뿐이오.” 그리하여 한나는 집에 남아 아들이 젖을 뗄 때까지 키웠다.

24 아이가 젖을 떼자 한나는 그 아이를 데리고 올라갔다. 그는 삼 년 된 황소 한 마리에 밀가루 한 에파와 포도주를 채운 가죽 부대 하나를 싣고, 실로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갔다. 아이는 아직 나이가 어렸다.

25 사람들은 황소를 잡은 뒤 아이를 엘리에게 데리고 갔다.

26 한나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나리! 나리께서 살아 계시는 것이 틀림없듯이, 제가 여기 나리 앞에서 서서 주님께 기도하던 바로 그 여자입니다.

27 제가 기도한 것을 이 아이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pw가 드린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28 그래서 저도 아이를 주님께 바치기로 하였습니다. 이 아이는 평생을 주님께 바친 아이입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곳에서 주님께 예배를 드렸다.

     

2

한나의 노래

1 한나가 이렇게 기도하였다. “제 마음이 주님 안에서 기뻐 뛰고 제 이마가 주님 안에서 높이 들립니다. 제 입이 원수들을 비웃으니 제가 당신의 구원을 기뻐하기 때문입니다.

2 주님처럼 거룩하신 분이 없습니다. 당신 말고는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 하느님 같은 반석은 없습니다.

3 너희는 교만한 말을 늘어놓지 말고 거만한 말을 너희 입 밖에 내지 마라. 주님은 정녕 모든 것을 아시는 하느님이시며 사람의 행실을 저울질하시는 분이시다.

4 용사들의 활은 부러지고 비틀거리는 이들은 힘으로 허리를 동여맨다.

5 배부른 자들은 양식을 얻으려 품을 팔고 배고픈 이들은 다시는 일할 필요가 없다. 아이 못낳던 여자는 일곱을 낳고 아들 많은 여자는 홀로 시들어 간다.

6 주님은 죽이기도 살리기도 하시는 분, 저승에 내리기도 올리기도 하신다.

7 주님은 가난하게도 가멸게도 하시는 분, 낮추기도 높이기도 하신다.

8 가난한 이들 먼지에서 일으키시고 궁핍한 이를 거름 더미에서 일으키시어 귀인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땅의 기둥들은 주님의 것이고 그분께서 세상을 그 위에 세우셨기 때문이다.

9 주님께서는 당신께 충실한 이들의 발걸음은 지켜 주시지만 악한 자들은 어둠 속에서 멸망하리라.  

10 주님이신 그분께 맞서는 자들은 깨어진다. 그분께서는 하늘에서 그들에게 천둥으로 호령하신다. 주님께서는 땅 끝가지 심판하시고 당신 임금에게 힘을 주시며 기름부음받은이의 뿔을 높이신다.

엘리의 아들들

11 엘카나는 라마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갔으나, 아이는 엘리 사제 앞에서 주님을 섬겼다.

12 엘리의 아들들은 불량한 자들로서 주님을 알아 모시지 않았고,

13 백성과 관련된 사제들의 규정도 무시하였다. 누구든지 제사를 드린 다음 고기를 삶고 있기만 하면, 사제의 시종은 살이 셋인 갈고리를 손에 들고

14 냄비나 솥으로 가마솥이나 도가니에 찔러 넣었다. 갈고리에 꽂혀 나오는 것은 무엇이나 사제가 제 것으로 가졌다. 그들은 실로에 있는 모든 이스라엘 사람에게 그런 짓을 하였다.

15 게다가 굳기름을 태우기도 전에 사제의 시종이 와서, 제사를 바치는 사람에게 말하였다. “사제님께 구워 드리게 고기를 내놓으시오. 그분이 받으시는 것은 삶은 고기가 아니라 날고기요.”

16 그러면 그 사람이 시종에게 굳기름을 먼저 살라 바치고 나서 당신이 바라는 만큼 가져가시오.” 하여도, “지금 당장 내 놓으시오! 그러지 않으면 억지로 가져가겠소.” 하였다.

17 그리하여 주님 앞에서 이 젊은이들의 죄가 매우 커졌다. 그자들이 주님의 제물을 업신여겼기 때문이다.

사무엘이 실로에 머무르다

18 사무엘은 어린 나이에 아마포 에풋을 두르고 주님을 섬겼다.

19 그의 어머니는 해마다 남편과 함께 주년 제사를 드리러 올라올 때면 그에게 작은 예복을 지어 가져왔다.

20 그러면 엘리는 엘카나와 그 아내에게 주님께서 이 여인이 바친 예물 대신, 이 여인에게서 난 후손으로 그대에게 갚아 주시기 바라오.” 하며 복을 빌어 주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고향으로 돌아갔다.

21 주님께서 한나를 돌보시니 한나가 임신하여 아들 셋과 딸 둘을 더 낳았다. 어린 사무엘도 주님앞에서 자라났다.

엘리와 그의 아들들

22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갖 짓을 저지르고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잏 나든 소문을 듣고서

23 그들을 꾸짖었다. “어쩌자고 너희가 이런 짓들을 하느냐? 나는 너희가 저지른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고 있다.

24 내 아들들아, 안 된다! 주님의 백성 사이에 퍼지는 고약한 소문이 나한테까지 들리다니!

25 사람이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서 중재하여 주시지만, 사람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그를 위해 빌어 주겠느냐?“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주님게서 그들을 죽이실 뜻을 품으셨기 때문이다.

26 한편 어린 사무엘은 주님과 사람과 사람들에게 총애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엘리와 그의 아들들

22 엘리는 매우 늙었다. 그는 자기 아들들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온갖 짓을 저지르고, 만남의 천막 어귀에서 봉사하는 여인들과 잠자리를 같이한다는 소문을 듣고서

23 그들을 꾸짖었다. “어쩌자고 너희가 이런 짓들을 하느냐? 나는 ㅤㅓㄴ희가 저지른 악행을 이 모든 백성에게서 듣고 있다.

24 내 아들들아, 안 된다! 주님의 백성 사이에 퍼지는 고약한 소문이 나한테까지 들리다니!

25 사람이 사람에게 죄를 지으면 하느님께서 중재하여 주시지만, 사람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누가 그를 위해 벌어 주겠느냐?“ 그러나 그들은 아버지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주님께서 그들을 죽이실 뜻을 품으셨기 때문이다. '26 한편 어린 사무엘은 주님과 사람들에게 총애를 받으며 무럭무럭 자라났다.

엘리의 집안은 망한다

27 하느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네 조상의 집안이 이집트에서 파라오의 집안에 속해 있을 때에 내가 나 자신을 그들에게 나타내 보이지 않았느냐?

28 나는 너의 조상을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 가운데에서 내 사제로 선택하여, 내 제단에 올라와 향을 피우고 내 앞에서 에풋을 걸치게 하였다. 나는 네 조상의 집안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화제물을 모두 맡겼다.

29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나의 처소에서 바치라고 명령한 제물과 예물을 무시하느냐? 너희는 자신을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모든 예물 가운데 가장 좋은 몫으로 살찌웠다. 그렇게 너는 나보다 네 자식들을 소중하게 여긴 것이다.

30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말씀이다. 나는 일찍이 네 집안과 네 조상의 집안에게 내 앞에서 영원히 살아갈 수 있으리라고 분명히 말하였다. 그러나 이제 결코 그렇게 하지 않겠다. 주님의 말씀이다. 나를 영광스럽게 하는 이들은 나도 그들을 영광스럽게 하지만 나를 업신여기는 자들은 멸시를 받을 것이다.

31 이제 그때가 온다. 내가 너의 기운과 네 조상 집안의 기운을 꺾으리니, 네 집안에는 오래 사는 자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32 또한 너는 너의 경쟁자가 이스라엘에 내려진 온갖 북들 누리며 성소에서 봉직하는 것을 바라볼 것이다. 네 집안에는 오래 사는 자가 영영 없을 것이다.

33 내가 너의 가족 가운데 내 제단에서 자랄 내지 않을 자마저도 눈이 어두워지고 마음이 슬퍼지게 하겠다. 네 가족이 사람들의 카렝 맞아 다 죽을 것이다.

34 네 두 아들 호프니와 피느하스에게 닥칠 일이 너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곧 그들이 둘 다 한날에 죽을 것이다.

35 나는 믿음직한 사제 하나를 일으키리니, 그가 내 마음과 생각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내가 믿음직한 집안을 그에게 일으켜 주고, 그가 나의 기름부음받은이 앞에서 언제나 살아가게 하겠다.

36 네 집안에 남은 자는 누구나 그를 찾아가 푼돈과 빵 한 덩이를 빌면서, 제발 사제직 한 자리에 붙여 주어 빵 조각이라도 먹게 해 달라고 말할 것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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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0 룻기 3장1절 ~ 4장22절              룻기끝입니다. 임지현 2018.03.21 128
9219 룻기 1장1절 ~ 2장23절 임지현 2018.03.19 131
9218 판관기 20장1절 ~ 21장25절                       판관기끝입니다. 임지현 2018.03.19 130
9217 판관기 18장1절 ~ 19장30절 임지현 2018.03.17 124
9216 판관기 16장1절 ~ 17장13절 임지현 2018.03.14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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