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HOME > 열린마당 > 성서이어쓰기
여호수아기7장1절 ~ 8장35절
    임지현  작성일 2018.02.13  조회 131     

     

7

아칸의 죄와 그 결과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완전 봉헌물과 관련하여 죄를 지었다. 유다 지파 제라의 증손이고 잡디의 손자이며 카르미의 아들인 아칸이 완전 봉헌물을 차지하였던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를 터뜨리셨다.

2 예리코에서 여호수아가 베텔 동쪽 벳 아웬 부근에 있는 아이로 사람들을 보내면서, “올라가 그 땅을 정탐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그 사람들이 올라가 아이를 정탐하고,

3 여호수아에게 돌아와서 말하였다. “백성이 다 올라가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이천 명이나 삼천 명쯤만 올라가도 아이를 칠 수 있습니다. 저들의 수가 얼마 되지 않으니, 온 백성을 그리고 가게 하여 고생시킬 필요가 없습니다.”

4 그리하여 백성 가운데에서 삼천 명쯤이 그리고 올라갔다. 그러나 그들을 아이 사람들 앞에서 도망쳤다.

5 아이 사람들은 그들 가운데에서 서른여섯 명을 쳐 죽이고, 성문 앞에서 스바림까지 뒤쫓아 가 내리막에서 그들을 쳐 죽였다. 그러자 백성의 마음이 녹아 내려 물이 되어 버렸다.

6 여호수아는 자기 옷을 찢고, 주님의 궤 앞에서 얼굴을 땅에 대고 저녁때까지 엎드려 있었다. 이스라엘의 원로들도 그와 같이 하였다. 그들은 또 자기 머리 위에 먼지를 끼얹었다.

7 여호수아가 아뢰었다. “아 주 하느님! 어찌하여 이 백성이 요르단을 잘 건너게 하시고는, 저희를 아모르족의 손에 넘겨 멸망시키려고 하십니까? 차라리 저희가 요르단 건너편에 사는 것으로 만족하였다면 좋았겠습니다.

8 주님, 죄송합니다. 이스라엘이 원수들 앞에서 등을 돌려 달아났으니, 제가 이제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9 가난안족과 이 땅의 모든 주민이 이 소식을 들으면, 저희를 에워싸고 이 땅에서 저희 이름을 없애 버릴 것입니다. 그러면 당신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무엇을 하시렵니까?“

10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라. 어찌하여 그렇게 엎드려 있느냐?

11 이스라엘이 죄를 지었다.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계약을 어기고 완전 봉헌물을 차지하였으며, 도둑질과 거짓말을 하면서까지 그 물건을 자기 기물 가운데에 두었다.

12 그래서 이스라엘 자손들 자신의 완전 봉헌물이 되어 버려, 원수들에게 맞설 수 없게 되고 그 앞에서 등을 돌려 달아났던 것이다. 이제 너희 가운데에서 와전 봉헌물을 없애지 않으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않겠다.

13 일어나 배성을 거룩하게 하고 그들에게 말하여라. '너희는 내일을 위하여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라.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스라엘아, 너희 가운데에 완전 봉헌물이 있다. 그 완전 봉헌물을 너희 가운데에서 치워 버리기 전에는, 그리고 주님이 제비로 뽑는 집안은 장정별로 앞으로 나와라.

14 너희는 아침에 지파벨로 앞으로 나와라. 주님이 제비로 뽑는 지파는 씨족별로 앞으로 나오고, 또 주님이 제비로 뽑는 씨족은 집안별로 앞으로 나와라. 그리고 주님이 제비로 뽑는 집안은 장정별로 앞으로 나와라.

15 그래서 완전 봉헌물을 가지고 있다가 제비로 뽑히는 자는, 그에게 딸린 모든 이와 더불어 불에 태워야 한다. 그가 주님의 계약을 어기고 이스라엘에서 추잡한 짓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16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지파별로 앞으로 나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가 뽑혔다.

17 유다의 씨족들을 앞으로 나오게 하였더니 제라 씨족이 뽑히고, 제라 씨족을 장정별로 앞으로 나오게 하였더니 잡디 집안이 뽑혔다.

18 이어서 잡디 집안을 장정별로 앞으로 나오게 하였더니, 유다 지파 제라의 증손이고 잡디의 손자이며 카르미의 아들인 아칸이 뽑혔다.

19 여호수아가 아칸에게 말하였다. “아들아,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영광과 찬미를 들려라. 그리고 네가 무엇을 하였는지 숨기지 말고 내게 말하여라.”

20 아칸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저는 참으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죄를 지었습니다. 제가 이런 짓을 하였습니다.

21 제가 전리품 가운데에 신아르에서 만든 좋은 겉옷 한 벌과 은 이백 세켈, 그리고 무게가 쉰 세켈 나가는 금덩어리 하나를 보고는 그만 탐을 내어 그것들을 차지하였습니다. 그러고서는 제 천막 안 땅속에다 은을 밑에 깔고 숨겨 두었습니다.“

22 여호수아가 심부름꾼들을 보냈다. 그들이 그 천막으로 달려가 보니 과연 천막 안에 그것들이 숨겨져 있었는데, 밑에는 은이 있었다.

23 그들은 그것들을 천막에서 꺼내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이 있는 곳으로 가져다가 주님 앞에 펼쳐 놓았다.

24 여호수아는 제라의 자손 아칸, 은과 겉옷과 금덩어리 그의 아들딸들, 소와 나귀와 양들, 천막과 그에게 딸린 모든 것을 이끌고 온 이스라엘과 함께 '아코르 골짜기' 로 올라갔다.

25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불행에 빠뜨렸느냐? 오늘 주님께서 너를 불행에 빠뜨리실 것이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그에게 돌을 던져 죽이고, 너머지 것은 모두 불에 태우고 나서 그 위로 돌을 던졌다.

26 그리고 그들은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아 올렸는데, 그것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그제야 주님께서 타오르는 진노를 거두셨다. 그리하여 그곳의 이름을 오늘날까지 '아코르 골짜기' 라고 한다.

8

아이를 점령하다

1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도 말고 겁내지도 마라. 일어나 모든 병서를 거느리고 아이로 올라가거라. 보아라, 내가 아이 임금과 그 백성과 성읍과 그 땅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2 너는 아이와 그 임금에게도 예리코와 그 임금에게 한 것처럼 해야 한다. 다만 전리품과 가축만은 너희가 차지하여도 좋다. 그 성읍 뒤쪽에 복병을 배치하여라.“

3 여호수아와 병사들은 모두 아이로 올라가려고 일어났다. 여호수아는 힘센 용사 삼만 명을 뽑아 밤을 틈타 보내면서,

4 그들에게 명령하였다. “보아라, 너희는 성읍 뒤로 가서 성을 향하여 매복하는데, 성읍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는 마라. 모두 준비하고 있어라.

5 나는 나와 함께 있는 온 백성을 거느리고 그 성읍으로 다가가겠다. 그들이 지난번처럼 우리에게 마주 나오면 우리는 그들 앞에서 도망칠 것이다.

6 그들은 우리가 지난번처럼 도망친다고 생각하고서는 우리 뒤를 따라 나올 것이고, 그러면 그들을 성읍에서 멀리 떨어지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렇게 그들 앞에서 도망칠 때,

7 너희는 매복하고 있던 곳에서 일어나 성읍을 점령하여라. 주 너희 하느님께서 저 성읍을 너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8 너희가 성읍을 장악하거든 그 성읍에 불을 질러라. 주님의 말씀대로 해야 한다. ,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내리는 명령이다.

9 그러고 나서 여호수아가 그들을 보내니, 그들은 아이 서쪽으로 가서 베텔과 아이 사이에 있는 매복 장소에 자리 잡았다. 여호수아는 백성 가운데에서 그날 밤을 지냈다.

10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 백성을 사열하였다.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의 원로들과 함께 백성 앞에 서서 아이로 올라갔다.

11 그와 함께 있던 병사들도 모두 올라가서, 성읍 앞으로 가까이 다가가 아이 북쪽에 진을 쳤다. 그들과 아이 사이에는 계곡이 있었다.

12 여호수아는 오천 명쯤 뽑아 그 성읍의 서쪽, 곧 베텔과 아이 사이에 매복시켰다.

13 이렇게 백성은 성읍 북쪽에 본진을 치고 성읍 서쪽 후위 부대를 배치하였다. 여호수아는 그날 밤에 계곡 한가운데로 갔다.

14 아이 임금이 그러헌 모습을 보았다. 그리하여 그 성읍의 사람들, 곧 임금과 그의 온 백성이 서둘러 일찍 일어나, 이스라엘을 맞아 씨우러 아라바 쪽의 적당한 곳으로 나왔다. 그러나 그는 성읍 뒤에 자기를 치려는 복병이 있는 줄은 몰랐다.

16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이 그들 앞에서 패배하는 척하고 광야 쪽으로 도망쳤다.

17 아이와 베텔에서는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성읍에서 나와 이스라엘을 쫓아갔다. 그들은 성읍을 열어 놓은 채 이스라엘의 뒤를 쫓아간 것이다.

18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 손에 든 창이 아이 쪽으로 내벋어라. 내가 그곳을 네 손에 넘겨주겠다. ”여호수아는 손에 든 창을 그 성읍 쪽으로 내뻗었다.

19 그가 손을 내뻗자, 복병들이 제자리에서 재빨리 일어나 돌진하여 성읍으로 돌아가서 그곳을 점령하였다. 그러고 나서 곧 그 성읍에 불을 질렀다.

20 아이 사람들이 뒤돌아보니, 성읍에서 연기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들을 이리로도 저리로도 도망칠 힘이 없었다. 광야로 도망치던 이스라엘 백성까지 쫓아오던 자들에게고 돌아섰던 것이다.

21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복병들이 그 성읍을 점령하고 성읍에서 연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는 돌아서서 아이 사람들을 쳤다.

22 복병들도 그들에게 맞서려고 성읍에서 나왔다. 그리하여 아이 사람들은 이쪽도 저쪽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가로막혀 그 가운데에 놓이게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살아남거나 도망치는 자가 한 명도 없을 때까지 그들을 쳐 죽였다.

23 그러나 아이 임금은 산 채로 붙잡아서 여호수아에게 끌고 갔다.

24 이스라엘은 자기들을 쫓아오던 아이의 모든 주민을 광야 벌판에서 다 죽였다. 그들이 한 사람도 남지 낳고 모두 칼날에 쓰러지자,온 이스라엘은 아이로 돌아가서 그 성읍 백성을 칼로 쳐 죽였다.

25 그리하여 그날 쓰러진 자가 남자와 여자 다합하여 만 이천 명인데, 모두 아이 사람들이었다.

26 여호수아는 아이의 모든 주민을 완전 봉헌물로 바칠 때까지 창을 들고 내뻗은 손을 거두지 않았다.

27 다만 그 성읍의 가축과 전리품은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주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이 제 몫으로 차지하였다.

28 여호수아는 아이를 불태워 영원한 페헤 더미로 만들었는데, 오늘날까지도 그대로 남아있다.

29 그러고 그는 아이 임금을 저녁때까지 나무에 매달아 두었다. 해질 무렵에 여호수아가 명령하지, 사람들이 그의 시체를 나무에서 내려 성문 어귀에 내던지고, 그 위에 큰 돌무더기를 쌓아 올렸다. 그것이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에발 산에 제단을 만들고 율법을 봉독하다

30 그때에 여호수아는 주 이스라엘 하느님을 위하여 에발 산에 제단을 쌓았다.

31 그것은 주님의 종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명령한 대로, 곧 모세의 율법서에 쓰인 대로, 쇠 연장을 대어 다듬지 않은 돌들을 쌓아서 만든 제단이었다. 그들은 그 뒤에서 주님께 번제물을 올리고 친교 제물을  바쳤다.

32 그리고 그곳에서 여호수아는 모세가 쓴 율법 사본을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그 돌들에 새겼다.

33 그러고 나서 온 이스라엘은 원로들과 관리들과 판관들과 함께 이방인이든 본토인이든 구별 없이, 주님의 계약 궤를 멘 레위인 사제들 앞에 귀의 이쪽과 저쪽으로 절반은 그리짐 산 앞에, 절반은 에발 산 앞에 갈라섰다. 전에 주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축복하려는 것이었다.

34 그런 다음에 여호수아는 율법서에 쓰인 대로, 율법의 모든 말씀을, 축복과 저주를 읽어 주었다.

35 모세가 명령한 모든 말씀 가운데,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온 회중과 여자들과 아이들, 그리고 그들 가운데에 사는 이방인들 앞에서 읽어 주지 않은 말씀을 하나도 없었다.

아멘

NO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파일
9200 여호수아기4장1절 ~ 6장27절 임지현 2018.02.12 133
9199 여호수아기 1장1절 ~ 3장17절 임지현 2018.02.12 128
9198 신명기 32장1절 ~ 34장12절               신명기 끝입니다. 임지현 2018.02.09 120
9197 신명기 29장1절 ~ 31장30절 임지현 2018.02.07 128
9196 신명기 27장1절 ~ 28장69절 임지현 2018.02.06 128
남밀양성당
주소 : 경남 밀양시 가곡4길 20 / TEL : 055-355-8671 / FAX : 055-355-8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