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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기4장1절 ~ 6장27절
    임지현  작성일 2018.02.12  조회 132     

4장

돌 열두 개로 기념비를 세우다

1 온 겨레가 요르단을 다 건너자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2 “백성 가운데에서 지파마다 한 사람씩 열두 사람을 뽑아라.

3 그리고 그들에게, '저기 요르단 강 한복판, 사제들이 발을 움직이지 않고 서 있던 곳에서 돌 열두 개를 메고 건너와, 너희가 오늘 밤 묵을 곳에 놓아라.' 하고 명령하여라.“

4 그래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지파마다 한 사람씩 뽑아 두었던 열두 사람을 불러,

5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 너희 하느님의 궤 앞을 지나 요르단 강 한복판으로 들어가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저마다 돌을 한 개씩 어깨에 메고 오너라.

6 그리하여 그것들이 너희 가운데에서 표징이 되게 하여라. 뒷날 자손들이 너희에게 이 돌들이 무엇을 뜻하느냐고 물으면,

7 너희는 그들에게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요르단 강 물이 주님의 계약 궤 앞에서 끊어졌다. 궤가 요르단을 건널 때에 요르단 강 물이 끊어진 것이다. 그래서 이 돌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영원한 기념비가 되었다.'“

8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호수아가 명령한 대로 하였다. 그들은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신 대로, 이스라엘 자손들의 지파 수대로 요르단 강 한복판에서 돌 열두 개를 메고 나와, 그들이 하룻밤을 묵을 곳까지 가져다가 그곳에 내려놓았다.

9 여호수아는 요르단 강 한복판, 계약 궤를 멘 사제들의 발이 서 있던 곳에 돌 열두 개를 세워 놓았다. 그곳들은 오늘날까지 거기에 있다.

10 백성에게 일러 주라고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명령하신 모든 일이,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명령한 그대로 다 이루어지기까지, 궤를 멘 사제들은 요르단 강 한복판에 서 있었다. 그리고 백성은 서둘러 강을 건넜다.

11 온 백성이 강을 다 건너자, 주님의 궤와 사제들이 백성이 보은 앞에서 건넜다.

12 르우벤의 자손들과 가드의 자손들과 므나쎄 반쪽 지파가, 모세가 그들에게 이른 대로 무장을 하고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서서 건넜다.

13 무장을 갖춘 그들 약 사만 명은 주님 앞에 지나 예리코 벌판으로 싸우러 나아갔다.

14 그날 주님께서는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여호수아를 높여 주셧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세가 살아 있는 동안 내내 그를 경외하였듯이 여호수아도 경외하게 되었다.

15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16 “증언 궤를 멘 사제들에게 요르단에서 올라오라고 명령하여라.”

17 그래서 여호수아가 사제들에게, '요르단에서 올라오너라.' 하고 명령하였다.

18 주님의 계약 궤를 멘 사제들이 요르단 강 한복판에서 올라올 때, 그 사제들의 발바닥이 마른 땅에 닿자마자, 요르단 강 물이 제자리로 돌아가서 전처럼 강 언덕에 넘쳤다.

19 첫째 달 초열흘날, 백성은 요르단에서 올라와 예리코 동쪽 변두리에 있는 길갈에 진을 쳤다.

20 여호수아는 사람들이 요르단에서 가져온 돌 열두 개를 길갈에 세우고,

21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말하였다. “뒷날 너희 자손들이 아버지에게 '이 돌들은 무엇을 뜻합니까?' 하고 물으면,

22 너희는 자손들에게 이렇게 알려 주어라. '이스라엘이 이 요르단을 마른 땅으로 건넜다.

23 그것은 주 너희 하느님께서 우리가 갈대바다를 다 건널 때까지 우리 앞에서 그 바다를 마르게 하신 것처럼, 주 너희 하느님께서 우리가 요르단을 다 건널 때까지 그 물을 마르게 하셨기 때문이다.

24 그리하여 온 땅의 백성에게, 주님의 손이 얼마나 강한지 알게 하시고, 또 너희가 주 너희 하느님을 늘 경외하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5

1 이스라엘 자손들이 요르단을 다 건널 때까지 주님께서 그들 앞에서 그물을 마르게 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요르단 건너편 서쪽에 있는 아모리족의 모든 임금의 마음이 녹아 내렸다. 그들은 이스라엘자손들 앞에서 용기가 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이 길갈에서 할례를 받다

2 그때에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두 번째로 할례를 베풀어라.”

3 그래서 여호수아는 돌칼을 만들어, 아랄롯 언덕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4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푼 까닭은 이러하다. 이집트에서 나온 모든 백성 가운데 남자들, 곧 군사들은 이집트에서 나와 도중에 광야에서 모두 죽었다.

5 그때에 나온 백성은 모두 할례를 받았지만, 이집트에서 나와 도중에 광야에서 나타난 백성은 아무도 할례를 받지 못하였다.

6 이집트에서 나온 이 온 겨레 가운데에서 군사들이 주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탓으로 다 죽을 때가지 이스라엘 자손들은 사십 년 동안 광야를 걸었다. 주님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우리에게 주시기로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땅을 그들이 보지 못하리라고 맹세하셨던 것이다.

7 주님께서는 그들 대신에 그들의 자손들을 일으켜 주셨는데, 바로 그 자손들에게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푼 것이다. 그 자손들이 이렇게 할례 받지 못한 자로 남아 있었던 것은, 도중에 할례를  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8 할례를 다 받고 나서 아물 때까지 온 겨레가 진영 안 자기 자리에 머물렀다.

9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서 이집트의 수치를 치워 버렸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을 오늘날까지 길갈이라고 한다.

가나안에서 첫 파스카 축제를  지내다

10 이스라엘 자손들을 길갈에 진을 치고 그달 열나흗날 저녁에 예리코 벌판에서 파스카 축제를 지냈다.

11 파스카 축제 다음 날 그들은 그 땅의 소출을 먹었다. 바로 그날에 그들은 누룩없는 빵과 볶은 밀을 먹은 것이다.

12 그들이 그 땅의 소출을 먹은 다음 날 만나가 멎었다. 그리고 더 이상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만나가 내리지 않았다. 그들은 그해에 가나안 땅에서 난 것을 먹었다.

주님 군대의 장수가 나타나다

13 여호수아가 예리코 가까이 있을 때, 눈을 들어 보니 어떤 사람이 손에 칼에 빼 들고 자기 앞에 서 있었다. 여호수아가 그에게 다가가 물었다. “너는 우리 편이냐? 적의 편이냐?”

14 그가 대답하였다. “아니다. 나는 지금 주님 군대의 장수로서 왔다.” 그러자 여호수아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물었다. “나리, 이 종에게 무슨 분부를 내리시렵니까?”

15 주님 군대의 장수가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네가 서 있는 자리는 거룩한 곳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어라.” 여호수아는 그대로 하였다.

     

6

예리코를 점령하다

1 예리코는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굳데 닫힌 채, 나오는 자도 없고 들어가는 자도 없었다.

2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보아라, 내가 예리코와 그 임금과 힘센 용사들은 네 손에 넘겨주었다.

3 너희 군사들은 모두 저 성읍 둘레를 하루에 한 번 돌아라. 그렇게 엿새 동안 하는데

4 사제 일곱 명이 저마다 숫양 뿔 나팔을 하나씩 들고 궤 앞에 서라. 이렛날에는 사제들이 뿔 나팔을 부는 가운데 저 성읍을 일곱 번 돌아라.

5 숫양 뿔 소리가 길에 울려 그 나팔 소리를 듣게 되거든, 온 백성은 큰 함성을 질러라. 그러면 성벽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때에 백성은 저마다 곧 앞으로 올라가거라.“

6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사제들을 불러 말하였다. “계약 궤를 메어라. 그리고 사제 일곱 명은 저마다 숫양 뿔 나팔을 하나씩 들고 주님의 궤 앞에 서라.”

7 그는 이어서 백성에게 말하였다. “앞으로 나아가서 성읍을 돌아라. 무장을 갖춘 이들은 주님의 궤 앞에 서서 나아가라.”

8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한 대로 사제 일곱 명이 저마다 숫양 뿔 나팔을 하나씩 들고 주님 앞에 서서 나아가며 나팔을 불렀다. 주님의 계약 궤가 그 뒤를 따랐다.

9 그리고 무장을 갖춘 이들이 뿔 나팔을 부는 사제들 앞에 서서 걸어가고 후위대가 궤 뒤를 따라가는데, 뿔 나팔 소리는 계속 울려 퍼졌다.

10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명령하였다. “함성을 지르지 마라. 너희 소라기 들리지 않게 하여라. 한마디도 입 밖에 내지 마라. 내가 함성을 지르라고 하거든 그대에 함성을 질러라.”

11 이렇게 그는 주님의 궤가 성읍 둘레를 한 번 돌게 하였다. 백성은 그렇게 한 다음 진영으로 돌아가 그 밤을 진영에서 지냈다.

12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났다. 사제들도 주니의 궤를 메었다.

13 숫양 뿔 나팔을 하나씩 든 사제 일곱 명이 주님의 궤에 서서 가며 줄곧 나팔을 불었다. 그리고 무장을 갖춘 이들이 그들 앞에 서서 걸어가고 후위대가 주님의 궤 뒤를 따라가는데, 뿔 나팔 소리는 계속 울려 퍼졌다.

14 그들은 이튿날에도 성읍을 한 번 돌고 나서 진영으로 돌아갔다. 그들은 엿새 동안 그렇게 하였다.

15 이렛날이 되었다. 동이 틀 무렵에 그들은 일찍 일어나 같은 방식으로 성읍을 일곱 번 돌았다. 이날만 성읍을 일곱 번 돈 것이다.

16 일곱 번째가 되어 사제들이 뿔 나팔을 불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말하였다. “함성을 질러라. 주님께서 저 성읍을 너희에게 넘겨주셨다.

17 성읍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은 주님을 위한 완전 봉헌물이다. 다만 창녀 라합과 그 여자와 함께 집에 있는 사람은 모두 살려 주어라. 그 여자는 우리가 보낸 심부름꾼들을 숨겨 주었다.

18 너희는 완전 봉헌물에 손을 대지 않도록 단단히 조심하여가. 참을 내어 완전 봉헌물을 차지해서 이스라엘 진영까지 완전 봉헌물로 만들어 불행에 빠뜨리는 일이 없게 하여라.

19 은과 금, 총동 기물과 철 기물은 모두 주님께 성별된 것이므로, 주님의 창고로 들어가야 한다.“

20 사제들이 뿔 나팔을 부니 백성이 함성을 질렀다. 백성은 뿔 나팔 소리를 듣자마자 큰 함성을 질렀다. 그때에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 백성은 저마다 성읍을 향하여 곧장 앞으로 올라가서 그 성읍을 함락하였다.

21 그리고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소와 양과 나귀 할 것 없이 성읍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칼로 쳐서 완전 봉헌물로 바쳤다.

22 여호수아가 그 땅을 정탐하러 갔던 두 사람에게 말하였다. “그 창녀의 집으로 가서, ㅤ너희가 맹세한 대로 그 여자와 그에게 딸린 모든 이를 그곳에서 이끌고 나오너라.”

23 그래서 정탐하러 갔던 젊은이들이 가서 라합과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와 형제, 그리고 그에게 딸린 모든 이를 데리고 나왔다. 라합의 온 씨족을 이끌고 나와 이스라엘 진영 밖으로 데려다 놓았다.

24 그런 다음에 백성은 성읍과 그 안에 있는 것을 모조리 불에 태웠다. 그러나 은과 금, 청동 기물과 철 기물은 주님의 집 창고에 들여 놓았다.

25 여호수아는 창녀 라합과 그의 아버지 집안과 그 여자에게 따린 모든 이를 살려 주었다. 그래서 그 여자는 오늘날가지 이스라엘 백성가운데에서 살고 있다. 예리코를 정탐하라고 여호수아가 보낸 심부름꾼들을 그 여자가 숨겨 주었기 때문이다.

26 그때에 여호수아가 선언하였다. “이 예리코 성읍을 다시 세우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주님 앞에서 저주를 받으리라. 기초를 놓다가 맏아들을 잃고 성문을 달다가 막내아들을 잃으리라.”

27 주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계셨으므로 그의 명성이 온 땅에 두루 퍼졌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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