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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42장1절 ~ 43장34절
    임지현  작성일 2017.10.26  조회 123     

42

요셉의 형들이 이집트로 가다

1 야곱은 이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야곱은 아들들에게 어째서 서로 쳐다보고만 있느냐?” 하면서

2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들으니 이집트에는 곡식이 있다는 구나. 그러니 그곳으로 내려가 곡식을 사 오너라. 그래야 우리가 죽지 않고 살 수 있겠다.”

3 그래서 요셉의 형 열 명이 이집트에서 곡식을 사려고 내려갔다.

4 야곱은 요셉의 아우 벤야민을 그의 형들과 함께 보내지 않았다. 그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다.

5 이렇게 가나안 땅에도 기근이 들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아들들은 이집트로 곡식을 사러 가는 다른 사람들 틈에 끼어 그곳으로 들어갔다.

요셉이 형들을 알아보다

6 그때 요셉은 그 나라의 통치자였다. 그 나라 모든 백성에게 곡식을 파는 이도 그였다. 그래서 요셉의 형드은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그에게 절하였다.

7 요셉은 형들을 보자 곧 알아보았지만, 짐짓 모르는 체하며 그들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물었다. “너희는 어디서 왔느냐?”  그들이 대답하였다. “양식을 사러 가나안 땅에서 왔습니다.”

8 요셉은 형들을 알아보았지만, 형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던 것이다.

9 그때 요셉은 형들에 대하여 꾼 꿈들을 생각하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염탐꾼들이다. 너희는 이 딸의  야갛곳을 살피러 온 자들이다.”

10 그러자 그들이 대답하였다. “아닙니다, 나리. 나리의 이 종들은 양식을 사러 왔습니다.

11 저희는 모두 한 사람의 자식입니다. 저희는 정직한 사람들입니다. 이 종들은 염탐꾼이 아닙니다.“

12 그러나 그는 그들에게 말하였다. “아니다.너희는 이 땅의 약한 곳을 샆리러 온 자들이다.”

13 그들이 대답하였다. “나리의 이 종들은 본디 열두 형제입니다. 저희는 가나안 땅에 사는 어떤 한 사람의 아들들입니다. 막내는 지금 저희 아버지와 함께 있고 다른 한 아우는 없어졌습니다.”

14 그러나 요셉은 그들에게 말하였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 그대로다. 너희는 염탐꾼들이다.

15 너희를 이렇게 시험해 봐야겠다. 너희 막내아우가 이리로 오지 않으면, 내가 파라오의 생명을 걸고 말하건대, 너희는 결코 이곳을 떠날 수 없다.

16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을 보내어 아우를 데려오너라. 그동안 너희는 옥에 갇혀 있어라. 너희 말이 참말인지 시험해 봐야겠다. 그렇지 않을 때에는, 내가 파라오의 생명을 걸고 말하건대, 너희는 정녕 염탐꾼들이다.“

17 그러고 나서 그들을 사흘 동안 감옥에 가두었다.

18 사흘째 되던 날 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살려거든 이렇게 하여라. 나도 하느님을 경외하는 사람이다.

19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한 사람만 감옥에 남아 있고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져가거라.

20 그리고 너희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러면 너희 말이 참되다는 것이 밝혀지고, 너희는 죽음을 면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21 그들이 서로 말하였다. “그래, 우리가 아우릐 일로 죗값을 받는 것이 틀림없어. 그 애가 우리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할 때, 우리는 그 고통을 보면서도 들어 주지 않았지. 그래서 이제 이런 괴로움이 우리엑 닥친 거야.”

22 그러자 르우벤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그러기에 내가 '그 아이에게 잘못을 저지르지 마라.' 하고 너희에게 말하지 않았더냐? 그런데도 너희는 말을 듣지 않더니, 이제 우리가 그 아이의 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되었다.

23 그들은 자기들과 요셉 사이에 통역이 서 있었기 때문에, 요셉이 알아듣는 줄을 알지 못하였다.

24 요셉은 그들 앞에서 물러나와 울었다. 그런 다음 돌아와 그들과 이야기 하였다. 그는 그들 가운데에서 시메온을 불러내어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묶었다.

요셉의 형들이 가나안으로 돌아가다

25 요셉이 명령하기를, 그들의 포대에 밀을 채우고 그들의 돈을 각자의 자루에 도로 넣고 그들에게 여행 양식을 주라고 하자, 그대로 되었다.

26 그들은 곡식을 나귀에 싣고 그곳을 떠났다.

27 하룻밤 묵을 곳에 이르러, 그들 가운데 하나가 자기 나귀에게 먹이를 주려고 자루를 열다가, 그 곡식 자루 부리에 자기 돈이 놓여 이는 것을 보았다.

28 그래서 그는 형제들에게 말하였다.“내 돈이 돌아와있어. , 내 자루 속에 들어 있어!” 그러자 그들은 얼이 빠져 떨면서 서로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어찌하여 우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가?”

29 그들은 가나안 땅으로 아버지 야곱에게 돌아와, 그동안 겪은 모든 일을 그에게 말씀드렸다.

30 “그 나라의 주인 도는 사람이 우리에게 매몰차게 말하면서, 저희를 그 나라를 엿보러 간 염탐꾼으로 여겼습니다.

31 그래서 저희는 그에게 대답하였습니다. '저희는 정직한 사람들이지 염탐꾼은 아닙니다.

32 저희는 한 아버지의 아들들로서 열두 형제입니다. 하는 없어졌고, 막내는 지금 가나안 땅에 저희 아버지와 함께 있습니다.'

33 그랬더니 그 나라의 주인 되는 사람이 저희에게 말하였습니다. '너희가 정직한 사람들인지 이렇게 알아봐야겠다. 너희 형제들 가운데 하나를 여기에 나와 함께 남겨 두어라. 나머지는 굶고 있는 너희 집 식구들을 위하여 곡식을 가지고 가거라.

34 그리고 너희 막내아우를 나에게 데려오너라. 그래야만 너희가 염탐꾼들이 아니라 정직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겠다. 그제야 내가 너희 형제를 풀어 주고, 너희는 이 땅을 두루 돌아다닐 수 있게 될 것이다.“'

35 그런 다음 그들이 자루를 비우는데, 각자 자루에 제 돈주머니가 들어 있는 것이었다. 그들과 그들의 아버지는 그돈주머니를 보고 두려움에 사로 잡혔다.

36 아버지 야곱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가 내게서 자식들을 빼앗아 가는 구나! 요셉이 없어졌고 세메온도 없어졌는데, 이제 벤야민마저 데려가려 하는 구나. 이 모든 것이 나에게 들이닥치다니!”

37 그러자 르우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제가 만일 벤야민을 아버지께 데려오지 않으면, 제 두 아들을 죽이셔도 좋습니다. 그 아이를 제 손에 맡겨 주십시오. 제가 아버지께 그 아이를 다시 데려오겠습니다.”

38 그러나 야곱은 말하였다. “내 아들은 너희와 함께 내려갈 수 없다. 그의 형은 죽고 그 아이만 홀로 남았는데, 그 아이가 너희와 함께 가다가 무슨 변이라도 당하게 되면, 너희는 이렇게 백발이 성성한 나를, 슬퍼하며 저승으로 내려가게 하고야 말 것이다.”

     

43

요셉의 형들이 벤야민을 데리고 이집트로 가다

1 그 땅에 기근이 심하였다.

2 그래서 그들이 이집트에서 가져 온 곡식을 다 먹어 갈 때, 아버지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 다시 거서 양식을 좀 사 오너라.”

3 그러자 유다가 그에게 말하였다. “ 그 사람이 저희에게 엄중히 경고하면서, '너희 아우와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는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고 하였습니다.

4 아버지께서 아우를 저희와 함께 보내시면, 내려가서 아버지께 양식을 사다 드리겠습니다.

5 그러나 그 아이를 보내시지 않으면, 저희는 내려가지 못합니다. '너희 아우와 함께 오지 않으면, 너희는 내 얼굴을 볼 수 없다.' 고 그 사람이 말하였기 때문입니다.“

6 그래서 이스라엘이 너희는 어찌하여 아우가 또 있다는 소리를 해서 나를 괴롭히느냐?” 하고 말하자,

7 그들이 대답하였다. “그 사람이 저희가 우리 가족에 대해 낱낱이 캐물으면서, '아버지께서 살아 계시느냐?'  ' 너희에게 다른 형제가 또 있느냐?' 하기에 저희는 묻는 대로 대답했을 뿐입니다. 저희에게 아우를 데려오라고 할 줄 이야 어찌 알았겠습니까?”

8 유다가 아버지 이스라엘에게 말하였다. “ 그 아이를 저와 함께 보내 주십시오. 그러면 저희가 일어나 떠나겠습니다. 그래야 저희도, 아버지도, 그리고 저희의 어린것들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지 않겠습니까?

9 제가 그 아이를 맡겠습니다. 그 아이에 대해서 저에게 책임을 물으십시오. 제가 만일 그 아이를 아버지께 도로 데려와 아버지 앞에 세우지 않는다면, 제가 아버지에 대한 그 죄를 평생 동안 짊어지겠습니다.“

10 저희가 이렇게 머뭇거리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벌써 두 번은 다녀왔을 것입니다.“

11 그러자 아버지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 정 그렇다면 이렇게 하여라. 이 땅의 가장 좋은 토산물을 너희 포대에 담아 그 사람에게 선물로 가지고 내려가거라. 약간의 유황과 꿀, 향고무와 반일향, 향과와 편도를 가져가거라.

12 돈도 두 배로 가져가가거라. 너희 곡식 자루 부리에 담겨 돌아왔던 돈도 도로 가져가거라. 그것은 아마도 무슨 착오였을 것이다.

13 너희 아우를 데리고 일어나 그 사람에게 다시 가거가.

14 너희가 그 사람 앞에 섰을 때,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너희를 가엾이 여기시어, 그 사람이 너희의 다른 형제와 벤야민을 보내 주기를 바란다. 자식을 잃어야 한다면 나로서는 잃을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

요셉이 형제들을 다시 만나다

15 그리하여 이 사람들은 선물을 마련하고 돈도 갑절로 준비하여, 벤야민을 데리고 길을 떠나 이집트로 내려가 요셉 앞에 섰다.

16 요셉은 그들과 함께 벤야민이 있는 것을 보고, 자기 집 관리인에게 일렀다. “이 사람들을 집으로 데려가거라. 짐승을 잠고 상을 차려라. 이 사람들은 나와 함께 점심을 먹을 것이다.”

17 관리인은 요셉이 말한 대로 해 놓고,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려갔다.

18 그 사람들은 자기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려가는 것을 보고 두려워하며 서루 말하였다. “지난번 우리 곡식 자루에 담겨 돌아왔던 그 돈 때문에 우리를 데려가는 거야, 우리에게 달려들어 우리를 덮치고, 나귀와 함께 우리를 종으로 삼으려는 거야,”

19 그래서 그들은 요셉의 짐 관리인에게 다각, 그 집 문간에서 그에게 말을 걸며

20 물었다. “, 저희는 지난번에도 양식을 사러 내려왔습니다.

21 그런데 하룻밤 묵을 곳에 이르러 곡식 자루를 열어 보니, 각자의 곡식 자루 부리에 저희 돈이 고스란히 들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이렇게 도로 가져왔습니다.

22 저희는 또 양삭을 살 돈도 따로 가져왔습니다. 누가 곡식 자루 속에 그 돈을 넣었는지 저희는 모릅니다.“

23 그러자 관리인은 말하였다. “안심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하느님, 여러분 아버지의 하느님께서 그 곡식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돈을 이미 받았습니다.” 그러고서는 시메온을 그들에게 데려왔다.

24 관리인은 그 사람들을 요셉의 집으로 데려가서 발 씻을 물을 주고, 그들의 나귀들에게도 먹이를 주었다.

25 그들은 그곳에서 식사한다는 말을 듣고, 정오에 올 요셉을 기다리며 선물을 정돈하였다.

26 요셉이 집에 들어오자, 그들은 그 집으로 가져온 선물을 요셉 앞에 내놓고 땅에 엎드려 절하였다.

27 요셉은 그들에게 인사하고 물었다. “전에 너희가 말한 늙은 아버지는 잘 계시느냐? 아직도 살아 계시느냐?”

28 그들은 나리의 종인 저희 아버지는 잘 있습니다. 지금도 살아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면서 무릎을 꿇고 절하였다.

29 요셉은 눈을 들어 자기 친어머니의 아들, 친동생 벤야민을 보며, “전에 너희가 나에게 말한 막내아우가 이 아이냐?” 하면서, “애야, 하느님께서 너를 어여삐 여겨 주시기를 빈다.” 하고 말하였다.

30 요셉은 자기 아우에 대한 애정이 솟구쳐 올라 울음이 나오려고 해서, 서둘러 안방으로 들어가 그곳에서 울었다.

31 그는 얼굴을 씻고 다시 나와서 자신을 억제한 다음, “음식을 차려라.” 하고 명령하였다.

32 그들은 요셉에게 살을 딸로 차려 올리고 그의 형제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고 그와 함께 식사하는 이집트인들에게도 따로 차려 주었다. 이집트인들은 히브리인들과 함께 식사할 수 없었다. 그것이 이집트인들에게는 역겨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33 그들은 요셉 앞에 맏아들부터 막내아들에 이르기까지 나이 순서로 앉게 되자,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어리둥절해 하였다.

34 요셉이 자기 상에서 각 사람의 몫을 나르게 하는데, 벤야민의 몫이 다른 모든 이들의 몫보다 다섯 배나 많았다. 그들은 요셉과 함께 마시며 즐거워하였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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