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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문화 속 교회이야기] 핸드백
    부산평화방송  작성일 2015.06.22  조회 739     
[일상문화 속 교회이야기] 핸드백
군인들 십자가 넣고 다니던 가방
허리에 메던 것에서 끈 달아 사용
발행일 : 2015-06-21 [제2949호,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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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들거나 어깨에 메고 다니는 작은 가방을 일컬어 '핸드백'이라고 부른다. 최근의 핸드백은 단순히 실용적인 용도를 넘어 여성들의 패션용품으로서 그 가치를 더한다. 그런데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핸드백은 여성의 맵시보다는 주로 남성들이, 신앙을 위해 사용한 물건이었다.


가방의 기원은 기원전 사냥도구를 담고 다니던 주머니에서 시작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핸드백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는 가방은 11세기경, 바로 십자군전쟁에서 볼 수 있다.

당시 십자군들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 위해 떠나면서 늘 몸에 십자가를 지니고 있었다. 가족이나 사제에게 받은 이 십자가는 오늘날 파우치의 형태와 유사한 '알모너'(Almoner)라는 가방에 담아 허리에 메고 다녔다. 

십자군에게 알모너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과 고향의 가족을 이어주는 소중한 매개체였다. 그래서 전쟁에 복귀하면서는 전쟁에서 얻은 값진 물건을 알모너에 담아오기도 했다.

알모너는 전쟁 이후 귀족들과 일반인 사이에도 유행하게 됐다. 하지만 더 이상 십자가를 보관하지는 않았고, 주로 남자들은 금전을, 여자들은 향수나 손수건을 넣어 다니는 실용적인 장식품으로 쓰였다. 

18세기경 주머니가 달린 남성복이 등장하면서 알모너는 여성의 전유물이 됐다.

19세기에는 허리에 차던 알모너를 손으로 들고 다니기 시작했다. 알모너를 손으로 휴대하면서 손잡이나 끈이 달린 가방도 나타났고, 현대적인 개념의 핸드백이 생산돼 오늘날에 이른 것이다.

이승훈 기자(ioseph@catimes.kr)]

출처:가톨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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